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백악관·상하원 공화당 장악…달러화 1년 내 최고가 급등

글로벌 금융시장에 ‘트럼프 리스크’가 몰아친다. 공화당이 백악관과 상·하원을 모두 장악하는 ‘레드 스위프’가 현실화되면서다.     NBC방송 등에 따르면 13일 기준 공화당이 모두 435명의 의원을 선출하는 하원 의원 선거에서 개표가 진행되는 가운데 과반인 218석을 확보했다. 트럼프 당선자가 내세운 감세와 보편적 관세 등 핵심 공약을 손쉽게 시행할 길이 열린 것이다.     레드 스위프가 가시화되면서 미국 달러는 1년여 만에 최고가로 뛰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유로·엔화 등 6개 주요 통화대비 미국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3일 기준 이달 초(104.28)보다 2.1% 오른 106.48을 나타냈다. 지난해 11월 1월(106.88) 이후 가장 높다. 솟구치는 달러 강세에 엔화와 유로화는 맥을 못 추고 있다. WSJ에 따르면 한국 시간으로 11월 14일 기준 엔화가치가 장중 1달러당 156.13엔까지 밀려났다. 넉 달여 만에 가장 낮은 엔화값이다. 지난달 초 1유로당 1.1달러였던 유로화는 현재 1.0548달러까지 하락했다. 내년엔 유로화가 ‘패리티(1달러=1유로)’까지 밀려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염지현 기자백악관 상하원 상하원 공화당 기준 공화당 기준 엔화가치

2024-11-14

시카고 라티노 트럼프 지지율 급증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는 시카고 지역 라티노의 숫자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직 최종 개표 결과가 발표되지는 않았지만 시카고의 주요 라티노 지역구에서의 트럼프 지지율은 4년 전 대선에 비해 급증한 것으로 확인됐다.     전통적인 라티노 지역구인 23지구의 경우 올해 트럼프 지지율은 41.3%로 집계됐다. 이는 2020년 32.3%, 2016년 26.8%에 비하면 각각 9% 포인트, 14.5% 포인트 증가한 것이다. 25지구 역시 2020년 대선에서는 트럼트 지지율이 13%였지만 올해는 19%로 증가했다. 브라이튼 파크와 리틀 빌리지 지역 역시 올해 선거에서 30%의 투표자가 트럼프를 지지했는데 이 역시 4년 전 10%대의 지지율과 비교하면 대폭 상승한 수치다.     시카고의 선거구가 변경됐기 때문에 트럼트 지지율 변화에도 이런 요인을 감안해야 하지만 라티노 지역구 전문가들은 민주당이 주요 선거 이슈에서 유권자들에게 필요한 메시지를 전달하는데 실패했다는 점에 동감했다.     전국적으로도 라티노 유권자들의 트럼프 지지율은 45%로 2004년 조지 부시 대통령 이후 최고로 많은 지지율을 확보한 공화당 대선 후보가 됐다.     일부 유권자들은 트럼프에 대한 지지 이유를 경제 이슈에서 찾았다. 민주당의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경제 정책이 차별성을 부각시키는데 실패한데 비해 트럼프 당선자의 경제 정책은 상대적으로 일관됐다는 점을 언급했다.     라티노들이 민감해하는 이민정책에 대해서도 범죄를 저지른 이민자들을 대상으로 한 추방 조치를 중점적으로 시행하겠다는 점에서 위안감을 삼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 위원장이기도 한 23지구 시의원인 실바나 타바레즈 의원은 “민주당은 라티노 주민들이 큰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경제와 세금, 치안에 더욱 집중해야 한다. 이 문제에 초점을 두지 못하면 주민들의 지지를 얻지 못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밝혔다.     라티노 정책 포럼은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라티노의 지지는 과반을 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전통적으로 라티노의 공화당 지지율은 약 1/3이라고 지적했다.     올해 선거에서 라티노의 친 트럼프 성향은 그만큼 라티노들이 경제적으로 고통받고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고도 밝혔다. 아울러 시카고 시가 남부 국경 지대에서 유입된 불법 입국 이민자들에게는 막대한 예산을 투입하지만 정작 시카고에 오랫동안 살고 있는 이민자들에게는 큰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Nathan Park 기자시카고 트럼프 트럼프 지지율 공화당 지지율 지지율 변화

2024-11-14

미셸 스틸·데이브 민, 살얼음 접전 계속

대통령 선거는 끝났지만 캘리포니아주의 주요 선거 결과들은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상원을 공화당이 차지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자가 정부를 완전히 장악할 수 있을지의 여부는 연방 하원 선거 결과에 달렸다. 관계기사 6면   캘리포니아의 연방하원은 52석이다. 이중 34곳은 민주당이, 7곳은 공화당이 차지했다. 아직 당락이 결정되지 않은 11곳 중 박빙의 승부를 보이고 있는 5곳을 분석한다. 이중 2곳은 한인 미셸 스틸과 데이브 민 후보가 경합을 벌이고 있다.   ▶13지구: 두아르테(R) vs 그레이(D)   13지구에서는 공화당 현역 의원 존 두아르테가 민주당 아담 그레이를 상대로 약 3%p의 리드를 유지하고 있다. 프레스노, 마데라, 머시드, 샌호아킨 지역이 포함된 13지구는 2022년 선거구 재조정 이후 신설된 곳으로, 진보 성향이 강하지만 현재 공화당 소속 두아르테가 대표하고 있다. 10일 오후 5시 기준으로 약 57%의 개표가 진행된 상태이며, 전문가들은 남은 표들 대부분은 공화당에 유리한 것으로 보고 있다.   ▶27지구: 가르시아(R) vs 화이트사이드(D)   27지구에서는 민주당 조지 화이트사이드 후보가 공화당 현역 마이크 가르시를 근소한 차이로 앞서고 있다. 이 선거구는 LA카운티 북쪽, 샌퍼낸도 밸리 일부를 포함한다. 선거 전부터 양측의 대규모 광고 캠페인 전쟁으로 남가주 지역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10일 오후 5시 기준 화이트사이드가 약 0.8%p의 차이로 앞서고 있다. 개표율이 77%여서 아직 결과를 예측하기 어렵다.   ▶41지구: 캘버트(R) vs 롤린스(D)   41지구는 리버사이드카운티에서 가장 주목받는 선거 중 하나다. 공화당의 현역 의원 켄 캘버트가 민주당의 윌 롤린스를 상대로 3%p의 리드를 유지하고 있다. 이번 선거는 2022년 선거에 이어 리매치로, 당시 캘버트는 5% 차이로 승리했지만 이번에는 격차가 좁혀졌다. 8일 오후 5시 현재 약 7400표 차이로 캘버트가 앞서고 있으며, 개표율은 79%이다.   ▶45지구: 미셸 스틸(R) vs 데렉 트랜(D)   3선에 도전하고 있는 미셸 스틸 현 의원이 10일 오후 5시 현재 3%p차로 리드하고 있다. 약 7000표를 앞서고 있어 이대로라면 3선 고지 달성이 유력하지만 개표율이 80%라 아직 장담할 수 없다. 이 지역구는 LA카운티 남쪽 일부와 한인 다수 거주지인 부에나파크, 가든그로브 등을 포함한다. 스틸 의원은 오렌지카운티 유권자 과반(52.7%)의 선택을 얻었지만 LA카운티에서는 45.6%에 그쳐 개표 초반 트랜 후보에게 뒤지기도 했다.   ▶47지구: 데이브 민(D) vs 스콧 보(R)   캘리포니아 47지구는 10일 오후 5시 현재 2714 차이로 민주당의 한인 데이브 민(50.5%) 후보가 공화당 스콧 보(49.5%) 후보에 앞서고 있다. 한인 밀집지역인 오렌지카운티의 어바인과 헌팅턴 비치 등이 포함된 이 지역구에는 민주당의 케이티 포터가 상원 도전을 위해 자리를 비우며 가장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곳 중 하나로 주목받고 있다. 10일 오후 5시 현재 개표율은 82%이며,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김경준 기자데이브 살얼음 미셸 스틸 한인 미셸 공화당 현역

2024-11-10

[샌디에이고 선거 개표현황] 공화당 20년만에 1석 더 확보<연방하원>하나

지난 5일 실시된 2024년 대통령 선거의 샌디에이고 카운티 로컬선거는 모든 선거의 개표가 아직 마무리되지 않아 100% 확정할 수는 없지만 예년과 마찬가지로 현직 정치인들의 수성잔치로 판세가 굳어지는 분위기다.   이같은 현상은 연방 하원의원 선거에서 더욱 두드러진다. 카운티 유권자등록국의 개표 상황에 따르면 선거 이틀이 지난 7일 오전 11시 현재 샌디에이고 카운티에 배정된 5개의 선거구 중 4개 지구에서 현직 의원이 승리한 것으로 결론났다.   제 48지구의 경우 대렐 이사 의원(공화당)이 민주당의 스티븐 홀러핸 후보를 여유 있게 따돌리고 승리를 확정졌으며 50지구도 현직의 스콧 피터스 의원(민)이 경쟁자인 피터 보노 후보(공)를 압도했다. 선거 초반부터 별 무리 없이 수성에 성공할 것으로 전망됐던 51지구의 사라 제이콥스 의원(민)과 52지구의 후안 바가스(민) 의원도 당초 전망대로 승리를 거머줬다.   단 49지구의 경우는 아직 승패를 가리지 못해 로컬은 물론 중앙 정계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49지구에는 현직의 마이크 레빈(민) 의원과 사업가인 맷 군더스(공) 후보가 맞붙었는데 개표 초반부터 레빈 의원이 박빙으로 앞서 나가고 있지만 아직까지 확실한 승부를 내지는 못한 상황이다. 만약 이 선거에서 공화당 후보가 승리하게 되면 샌디에이고 카운티의 연방 하원의원 의석은 지난 20여년 가까이 지켜져 온 민주당 대 공화당 의원의 4대1 비율이 3대2로 바뀌게 돼 양당 관계자들 사이에서 초미의 관심거리로 급부상하고 있다.     투표일이 가까워 오면서 이변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선거로 주목받았던 샌디에이고 시장선거는 토드 글로리아 시장이 경쟁자인 래리 터너 후보를 득표율에서 10% 가량을 앞서며 최종 승리확정을 향해 달려나가고 있으며 시검사장 선거는 헤서 퍼버트 현 수석 부검사장이 시의원을 역임한 브라이언 마이엔샤인 현 주하원의원을 압도하고 있다.       1·2·3 지구에서 선거가 치러진 카운티 수퍼바이저 선거 역시 현직의 우세로 판이 굳어지고 있다. 제 1지구에서는 노라 바가스 현 수퍼바이저 위원장이 경쟁자인 알레한드로 갈리시아 후보를 득표율에서 두배 정도 앞서 가고 있으며 2지구에서는 조엘 앤더슨 수퍼바이저가 지나 제이콥스 후보를 큰 차이로 따돌리고 있다.   현직 수퍼바이저와 거물급 정치인의 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3지구 선거에서는 현직의 타라 로슨-레머 수퍼바이저가 케빈 폴코너 전 샌디에이고 시장을 10% 이상의 차이로 따돌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영민 기자샌디에이고 선거 개표현황 연방하원 공화당 공화당 후보 샌디에이고 시장선거 공화당 의원

2024-11-07

[2024 선거 텍사스 이슈 분석] “텍사스 아시안 · 히스패닉 유권자, 절반 이상 공화당 지지”

 이번 선거에서 텍사스는 민주당의 우세한 선거 유세 캠페인과 높은 선거 자금 확보에도 흔들리지 않는 충성된 공화당 지지주임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켜줬다. 대통령 선거 외에 가장 치열하다고 예상되었던 연방 상원의원 선거에서 텍사스의 테드 크루즈 현직 연방 상원의원은 민주당 후보 콜린 올레드의 강력한 선거 운동에도 불구하고 53.2% 대 44.5%로 두 자릿 수에 가까운 압도적인 득표율 차이를 보이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텍사스 유권자들은 이번 선거에서도 텍사스 전역 대부분의 도시에서 다시 한 번 공화당 후보자들에게 손을 들어줌으로, 공화당은 수십 년간 이어진 텍사스에 대한 확고한 지배력을 다시금 확인했고, 민주당의 이변에 대한 희망을 무산시키며 주를 더 빨간색으로 이끌었다. 상원의원에 도전장을 던진 전직 NFL 선수 올레드는 텍사스의 낙태 금지법에 대해 2022년 미국 연방 대법원이 이 판결을 뒤집 것에 대한 그의 지지에 초점을 맞춰 의지를 보이며 선거운동을 펼쳐왔다. 전국의 민주당원들은 이번 올레드의 캠페인에 수백만 달러를 투자했지만, 결국  유권자들의 투표율을 높이는 데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는 결과를 받아야만 했다.   텍사스가 경쟁적인 지역이 되어가고 있다는 민주당의 희망은 주로 인구통계에 근거한 것이었다. 지난 몇 년간 민주당 표밭인 캘리포니아와 동부 등에서 텍사스로의 유입 인구가 많아지고 있고 텍사스 주민들의 연령대도 젊고 인종도 다양해지고 있기에 이제부터는 선거에서 민주당에 유리할 것이라는 주장이 있어왔다. 하지만, 에디슨 리서치의 출구 조사에 따르면, 이번에 히스패닉 유권자의 55%가 트럼프를 지지했으며, 아시아계 유권자의 58%가 공화당을 지지했다. 텍사스 남성 사이에서는 트럼프가 해리스를 24포인트 차로 앞섰고, 여성 유권자들 사이에서는 동등한 지지를 받았다. 하위 투표에서는 공화당이 주 의회와 사법 시스템에서 의석을 확보하여 2025년에는 더 보수적인 정부를 확립할 수 있게 되었다. 민주당은 설령 투표 최상단에서 패배하더라도 텍사스를 전국 최대의 경합주로 만들기 위한 진전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하며 투표일인 화요일 저녁을 시작했지만, 공화당은 이번에 민주당이 공들여 쌓아왔던 진전의 흔적을 완전히 지워버린 듯 보였다. 특히, 전통적으로 민주당에 손을 들어줘왔던 텍사스 남부 지역에서도 이번 선거에서는 공화당의 승리로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는 리오그란데 밸리의 스타 카운티에서 15포인트 이상 차이로 승리했는데, 이는 공화당 대통령 후보가 100년 이상 만에 이 카운티에서 승리한 첫 사례이다. 공화당은 또한 현재 민주당이 차지하고 있는 두 개의 남부 텍사스 주 하원의석도 뒤집을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특히 텍사스 하원에서 상당한 성과를 거두어 주 항소법원에서 12개 이상의 의석을 뒤집을 계획을 하고 있었다. 하지만, 달라스에 기반을 둔 제5항소법원과 해리스 카운티에 기반을 둔 제14항소법원에서 공화당은 각각 최소한 4명의 민주당 현직 의원을 대체할 것으로 보인다. 주 의회에서의 이러한 성과는 2025년 보수적 최우선 과제를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주지사 애벗의 계획에 한 발짝 더 다가서게 했다. 이 계획 중 중요한 하나는 공공 자금을 이용해 학부모가 사립학교 등록금이나 홈스쿨링 비용을 지불할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이다. 그의 이런 노력은 하원에서 민주당과 시골 지역 공화당 의원들의 연합에 의해 계속해서 막혀왔다.   텍사스의 공화당 승리는 전국적 추세를 어김없이 반영한 것이었다. 그렇다면, 텍사스 달라스 카운티의 헌장 개정안에 대한 결과는 어떻게 되었을까? 내놓은 헌장 개정안에 대한 이번 유권자들의 투표 결과는 어떻게 될까? 달라스 유권자들은 이번에 달라스 시의회에서 제안된 14개, 주민 청원에서 제안된 4개를 포함하여 총 18개의 헌장 개정안에 대해 투표를 실시했다. 이들의 내용은 시 위원회, 의회 등 공무원의 연봉, 퇴직금과 임기, 업무, 자격 요건 등에 대한 변경 및 시 헌장 서문 추가와 주민 투표 절차와 마리화나 비범죄화 개정안 등으로 요약된다.   18개의 개정안 중 대부분이 통과되었는데, 특히 개정안 R의 경찰이 마리화나 소지를 범죄로 간주하지 않으며 이로 인한 체포나 수색을 금지한다는 안건이 65% 이상의 득표율로 승인되었다. 이 중 투표 결과에 관심을 모았던 것은 HERO라고 불리는 S, T, U에 대한 개정안이다. 이는, 경찰 급여를 인상하고 더 많은 경찰관을 고용하며, 시 관리자에게 성과 기반 급여를 지급하고, 시민들이 법을 따르지 않을 경우 시 공무원을 고소할 수 있도록 한다는 내용의 개정안이다. 이 개정안 S와 U는 통과되었고 T는 달라스 유권자들에 의해 거부되었다. 자세한 내용은 다음과 같다. ▲ S. 달라스 주민들이 시의 법 위반에 대해 소송을 제기할 수 있도록 하는 개정안 - 찬성 55%, 반대 45%로 통과 ▲ T. 매년 시 관리자의 성과 기반 급여 인상 및 해임을 결정하기 위한 주민 설문조사를 의무화하는 개정안 - 찬성 45%, 반대 55%로 부결 ▲ U. 경찰 예산 및 채용 증가 개정안 - 전년도 총 수익을 초과하는 연간 수익의 50% 이상을 경찰 및 소방 퇴직 연금에 할당하고 경찰관의 초봉을 인상하도록 하며, 경찰관 수를 최소 4천 명으로 유지한다는 개정안 - 찬성 51%, 반대 49%.                       〈캐서린 조 기자〉  2024 선거 텍사스 이슈 분석 히스패닉 공화당 퇴직 연금 텍사스 유권자들 공화당 지지주임

2024-11-07

트럼프, 4년 만에 백악관 복귀

도널드 트럼프(78) 전 대통령이 5일 치러진 ‘제47대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하며 4년 만에 백악관에 재입성하게 됐다. 총 4건의 형사기소와 일부 유죄 평결, 두 건의 암살 시도 등 중대 위기를 넘기며 정치적으로 화려하게 재기했다.   AP통신 집계에 따르면, 공화당 대통령 후보인 트럼프 전 대통령과 부통령 후보 JD밴스 연방상원의원은 동부시간 6일 오후 3시25분 기준 전체 선거인단 총 538명 중 292명을 확보했다. 270명을 획득하면 대선 승리를 거머쥐게 되는데, 이를 훨씬 넘긴 수치다. 민주당 대통령·부통령 후보 카멀라 해리스(60) 부통령-팀 월즈(60) 미네소타 주지사는 같은시각 224명 확보에 그쳤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7대 경합주에서 사실상 전승했다. 개표중인 남부 경합주 2곳에서도 승리가 확실시 돼 최종 선거인단 312명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대선에서 처음 승리했던 2016년에는 304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한 바 있다.     당시 일반 유권자 투표에서는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부 장관에게 밀렸지만, 이번에는 일반 투표에서도 51%의 득표율로 해리스 부통령(47.5%)을 앞섰다.     공화당 후보가 선거인단은 물론 일반 유권자 투표에서도 승리한 것은 2004년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 때가 마지막이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플로리다주 팜비치 컨벤션센터에 집결한 지지자들 앞에서 승리를 선언하고, “미국의 진정한 황금기가 도래할 것이며,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낮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당선 축하 전화를 하고 대선 패배를 인정했다.   연방 상·하원 의원 선거에서도 공화당이 승리했다. 공화당은 이날 오후 3시25분 현재 과반인 52석을 확보했다. 공화당이 상원 다수당 지위를 탈환한 것은 4년 만이다.     하원의원 선거에서도 같은시각 공화당은 하원 의석 중 201석을 확보해 앞서고 있다. 공화당이 하원 의석 218석 이상을 확보하면, 행정부와 상·하원을 모두 장악하는 공화당 독주체제가 된다.  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트럼프 백악관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통령 공화당 후보

2024-11-06

‘푸른색’ 일리노이 1990년 이전에는 ‘붉은색’

일리노이 주에서 공화당 대통령 후보가 승리한 적이 있을까. 2024 대선을 앞두고 7개의 경합주들이 많은 주목을 끈 가운데 전통적으로 ‘파란색’(민주당 상징) 주인 일리노이 주는 언제부터 민주당 아성이었을까.     일리노이는 이번 2024 대선에서도 민주당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270만표(51.4%)를 얻어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247만표(47.1%)를 앞질렀다. 이로써 일리노이 주는 9번 연속 민주당 대통령 후보를 지지하게 됐다.     하지만 일리노이 주는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당선된 1992년 대선 이전까지는 항상 주요 격전지 중 하나인 '스윙 스테이트'(Swing State)로 간주됐다.     1968년, 1976년, 그리고 1988년 일리노이 주에서는 5%p 격차 이하로 공화당 후보가 일리노이 주의 선거인단(electoral vote)을 차지했다.    1972년과 1984년에는 당시 공화당 후보였던 리처드 닉슨과 로널드 레이건이 각각 10%p 이상 격차로 일리노이 주에서 승리를 거뒀다.     1990년 이전까지 ‘빨간색’(공화당 상징) 주로 여겨졌던 일리노이는 1992년과 1996년 제3의 당 후보였던 러스 페롯이 16%와 8%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공화당 표를 잠식하면서 ‘파란색’ 주로 바뀌기 시작했다.     한편 2024 대선 개표가 이 추세대로 종료될 경우, 트럼프가 이번에 받은 47.1%의 득표율은 지난 1988년 조지 HW 부시가 받은 50.7%의 득표율 이후 일리노이 주에서 공화당 후보가 받은 가장 높은 지지율로 기록될 전망이다. Kevin Rho 기자일리노이 푸른색 주인 일리노이 일리노이 주의 공화당 대통령

2024-11-06

불법이민, 대선 핫이슈로

한인 사회에서도 불법이민이 이번 대선의 핫이슈로 떠올랐다. 공화당 대선 후보로 나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남부 국경으로 진입한 대규모 망명신청자를 막지 못한 것은 조 바이든 행정부의 책임이라며 맹공격하는 가운데, 한인들도 이 문제를 놓고 찬반 논쟁을 이어가고 있다. 한인 다수가 이용하는 온라인 커뮤니티 정치 게시판 등에선 열띤 토론이 펼쳐지고 있으며, 일부 이용자들은 생각이 다른 이들을 향해 원색적 비난도 일삼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맨해튼 매디슨스퀘어가든에서 캠페인을 벌인 27일, 한인 온라인 커뮤니티에선 하루종일 정치 논쟁이 이어졌다. 이날 트럼프 전 대통령은 “당선시 집권 첫날부터 불법이민자 추방을 강행할 것”이라고 수차례 강조했다. 이에 발끈한 친이민 성향의 한 한인은 “유색인종 한인 이민자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추방 정책에 찬성하는 것은 저소득층이 부자 감세를 옹호하는 셈”이라며 “저소득층은 향후 부자가 될 수 있겠지만, 피부색은 영원히 바꿀 수도 없는데 유색인종 혐오 발언을 일삼는 이들을 지지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밝혔다.     반면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표를 주겠다고 밝힌 한 한인은 “뉴욕에 모인 트럼프 지지 인파만 봐도, 많은 이들이 공화당으로 돌아선 것을 알 수 있지 않느냐”며 “불법 이민자를 대거 받아들이고, 도시는 점점 위험해지니 당연히 민주당에 실망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주변을 보면 트럼프를 지지한다기보단, 민주당 정책에 반대하는 이들이 많다”며 “합법적으로 이민 온 사람으로서 얼마나 절차가 까다롭고 어려운지 아는데, 망명신청자(난민)라는 명목으로 일단 국경을 넘는 것, 게다가 너무 많다는 걸 지적하는데 왜 문제인지 모르겠다”고 전했다.   이민이 이번 대선의 화두가 되자, 뉴욕주 본선거에 출마한 정치인들도 정당과 관계없이 너도나도 ‘국경·불법이민 문제 해결’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뉴욕 연방하원 선거에 출마한 후보들이 TV광고에 지출한 금액 총 5700만 달러 중 5분의 1이 이민 관련 광고에 쓰였다. 재선에 나선 마이크 롤러(공화·17선거구) 연방하원의원은 “허드슨밸리 일대에도 망명신청자 인구가 몰리며 학교, 푸드팬트리, 주택시장 부담이 커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톰 수오지(민주·3선거구) 연방하원의원 등 민주당 정치인들도 당선 시 국경 문제 합의를 이끌어내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다만 이민 옹호 단체들은 친이민 정책이 범죄율을 높인다는 주장은 논리에 맞지 않다며 반발하고 있다. 이민정책연구소(MPI)는 보고서에서 “1990~2018년 이민자 기소가 증가했지만, 대부분 이민법 위반이었다”고 밝혔다. 아울러 미국 시민권자가 무기 관련 범죄로 수감될 가능성은 이민자의 10배, 폭력 범죄 가능성은 5배 수준으로 높았다고 강조했다. 김은별 기자불법이민 핫이슈 불법이민자 추방 공화당 대선 유색인종 한인

2024-10-28

‘종북몰이’ 당한 앤디 김 “인종차별 역겹다” 맞불

한인 최초 연방상원의원에 도전하고 있는 앤디 김(민주·뉴저지 3선거구) 연방하원의원이 흑색 선전에 강력히 대응했다. 그간 한인인 점을 내세우지 않고 전국적 관점서 캠페인 메시지를 내던 것과는 사뭇 다른 모양새다. 다음달 5일 본선거를 앞두고 일각서 제기된 "정치인다운 면모가 아쉽다"는 평을 단박에 불식시켰다는 평이 나온다.   김 의원은 앞서 지난 15일 NJ스포트라이트 뉴스와 뉴저지주 PBS 주최로 열린 공화당 커티스 버쇼와의 토론회에서 가운데에 빨간색, 흰색, 푸른색 줄무늬가 그려진 넥타이를 착용했다.   이날 토론회 후 공화당 소속 정치평론가이자 뉴저지주 공화당 대의원인 마이크 크리스피는 돌연 자신의 엑스(X, 옛 트위터)를 통해 토론중인 김 의원의 사진을 게재하며 "왜 미국 상원의원 후보가 오늘 밤 북한 인공기가 있는 넥타이를 착용했냐", "말하고자 하는 바가 뭔가. 어느 진영에 있는 건가"라는 등 황당한 공세를 폈다.   이에 김 의원은 16일 자신의 엑스를 통해 크리스피의 게시물(사진)을 공유하며 "내게 북한 인공기가 있는 넥타이를 착용했다며 미국에 대한 충성심을 의심하는 공격이 들어왔다"며 "역겨운 공격 행태에 대해 밥 휴긴과 버쇼 후보 등 공화당의 리더들이 이 '제노포비아' 공격을 규탄하길 촉구한다"고 비난했다.   아울러 "과거에도 연방하원의원 초선 캠페인에 나섰을 당시 상대 후보가 TV광고를 통해 '김 의원은 우리의 일원이 아니'라고 밝히는 등 인종차별에 시달렸다"며 "이 같은 공격들을 무시하려 오랜 시간 노력했지만 맞서야 한다는 걸 배웠다. 불행하게도 우리는 전국에 만연한 혐오를 본다"고 강조했다.   버쇼 후보는 게시글을 공유하며 "게이 소수자로서 평생을 편견에 시달렸다"며 "누군가의 겉모습만으로 근거 없는 비난하는 걸 반대한다"고 밝혔다.   17일 크리스피가 재차 넥타이 무늬가 북한뿐 아니라 코스타리카의 국기를 연상시킨다며 문제삼았다.   김 의원실은 이 넥타이는 20년 전 대학을 졸업할 당시 구매한 것이며, 네이비색 정장과 잘 어울려 착용했을 뿐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크리스피의 주장에 항의하며 AAPI가 결집해 당선하는 것이 반아시안 혐오에 맞서는 길이라는 취지의 주장도 내놨다. 아울러 과거 초선 연방하원의원 캠페인 당시 중국어로 자신의 이름이 적힌 홍보물을 받은 적이 있다며 자신은 한국인이라고 분명히 밝혔다. 연방상원의원에 나서며 한인으로서의 정체성을 내세우지 않으려던 그간 기조와는 분명히 상반되는 기조로, 공산주의와 분명한 선을 그으려는 것으로 해석된다.   김 의원은 "중국이나 북한과 아시안을 무조건 연결짓는 이 같은 공격은 아시안에 대한 고정관념을 고착화한다"며 "매우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한편 김 의원은 2차 토론 내내 이전과 달리 버쇼 후보의 이민자 관련 질의에 "여러 일을 수행하느라 국경은 못 가봤고, (공직 경험이 없는 버쇼 후보는) 모르겠지만, 공직으로서 가보지 않아도 관련해 수많은 일을 처리했다"거나 낙태권 관련해 "내 말을 끊지 말라"고 강력히 경고하는 등 공세 수위를 높였다. 아울러 "공직에 대한 존경심을 보이라"고 버쇼 후보를 힐난하며 "당신은 그러지(존경심을 보이지) 않고 있다. 이 일은 (여러 정세상) 막중한 위험에 처해있다"고 신중한 태도를 주문하기도 했다. 강민혜 기자 kang.minhye@koreadailyny.com인종차별 맞불 뉴저지주 공화당 연방하원의원 초선 반아시안 혐오

2024-10-20

앤디 김에 공화 정객 인공기 공격…"넥타이 색깔에 북한 국기 연상"

연방 상원에 도전 중인 앤디 김 하원의원(뉴저지)이 난데없이 ‘인공기 논란’에 휩싸였다. 이번 논란은 지난 15일, 뉴저지에서 C-SPAN 주최로 열린 공화당 후보와의 토론회에서 김 후보가 착용한 넥타이(사진)가 북한의 인공기를 상징한다고 뉴저지 공화당 관계자가 비난하면서 불거졌다. 〈본지 10월 17일 자 A-2면〉   뉴저지 공화당 소속의 마이크 크리스피는 자신의 X(구 트위터)에 ”왜 김 후보는 북한의 국기 모양을 한 넥타이를 매고 출연했느냐. 어느 국가에 충성을 맹세한 것이냐“고 문제를 제기했다.   이에 김 후보는 ”정말 말도 안 되는 구역질나는 공격이며, 뉴저지 공화당은 이에 대해 분명히 입장을 밝혀야 할 것“이라고 반박했다.   정작 경쟁 후보인 커티스 배쇼 후보는 ”김 의원은 좋은 사람이며 애국적“이라며 ”나도 평생 편견에 시달려서 잘 알지만 이렇게 근거 없는 비방은 매우 무책임한 것이어서 규탄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X에서는 김 후보의 주장에 수천 개의 댓글과 반응이 달리면서 성토장이 됐다. 대부분의 뉴저지 시민들은 ”인공기와는 완전히 다른 모양이며, 백악관에서 일한 바 있고 의사당 폭동 당시 묵묵히 청소하던 김 의원에 대한 큰 모욕이다“고 적었다.   참전군인 출신인 태미 덕워스 연방 상원의원(일리노이)은 X 댓글에서 ”외국인 혐오는 우리 정치 어디에도 설 자리가 없다“며 ”인공기가 아니라 미국 성조기를 반영한 넥타이로 보인다“고 꼬집었다.   한인들도 노골적인 불만을 토로했다. 론 김 뉴욕 주 하원의원은 ”한인들이 어디든 출마만 하면 ‘영원한 외국인’으로 차별하는 사람들이 있다“고 지적하며 ”공화당은 즉각 사과하고 필요한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민들은 김 의원의 댓글에 인공기 사진을 올리며 ”어떻게 똑같은가“라고 항의하는 한편, 김 후보의 의사당 청소 사진 등을 공유하며 크리스피의 주장에 반발했다.   한편, 본지의 문의에 김 후보 측은 ”넥타이는 20여 년 전 대학 졸업을 전후로 구입한 것으로 기억한다“고 설명했다. 관련기사 "정부의 통제 안 돼” vs “공정·공존 먼저”     최인성 기자 ichoi@koreadaily.com북한 인공기 넥타이 색깔 공화당 후보 뉴저지 공화당

2024-10-17

"인종 다양성의 표본 귀넷에서 여성·소수계·이민자 대변 " 조지아 하원 99지역구 미쉘 강 민주당 후보

공화·민주 최격전지서 하루 100마일 강행군 집집마다 방문, 유권자 직접 만나 대화 나눠   주민 6만 명이 사는 스와니·둘루스·슈가힐을 포함하는 조지아주 하원 99지역구는 민주-공화 양당의 ‘작은 전쟁’이 벌어지는 곳이다. 로펌 변호사 출신 백인 남성으로 공화당 소속 현직 의원인 맷 리브스와 한인 이민 1세대 여성 미쉘 강 민주당 후보가 오는 11월 총선에서 맞붙는다. 삶의 이력만으로도 각 당의 정체성을 대변하는 후보들이다.   미쉘 강 후보는 20일 본사를 방문, " 올해 주 의회 선거에서 180개 선거구 중 공화당이 가장 지키고 싶어하는 선거구 중 하나가 99지역구”라고 설명했다.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와 존 번스 주 하원의장을 비롯한 공화당 지도부는 올해 공화당 후보들에 선거자금 총 150만 달러를 지원하고 특히 경합지로 분류되는 지역구의 경우 100만 달러를 추가 지원한다고 밝혔다. 99지역구는 2016~2020년 민주당이 지켜오다 2022년 공화당이 처음 판세를 뒤집은 대표적 격전지 중 하나다.   아시안 33%, 흑인 14%, 히스패닉 10%의 이 지역은 ‘소수계’가 ‘다수’를 차지하는 선거구. 전체 주민의 30%가 외국 태생이다. 귀넷 카운티 내에서도 다양성의 표본인 셈이다. 강 후보는 “여성과 유색인종, 이민자라는 세 중첩된 정체성을 가지고 경제적 계층 이동성, 소수자 권리 보호를 위해 선거에 출마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현재 조지아주 하원에는 2명의 한인 의원이 있다. 그럼에도 강 후보가 당선되면 누구보다 '한국적' 의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1992년 20대 중반의 나이에 조지아로 이민온 그는 “셋째 딸을 프리킨더가튼(Pre-K)에 보내고 41세에 공공행정학 석사 학위를 받기 위해 도전했다”고 한다. 43세에 대학원을 졸업하고 지역 비영리단체에서 경력을 쌓았다. 애틀랜타 한인회, 상공회의소, 동남부 한인회 연합회, 민주평통 등 주요 한인단체 4곳에 모두 몸담았다.   그의 공약은 민주당 노선과 같다. 청소년 교내 총기사고 예방을 위해 총기안전법을 도입하고 저소득층의 의료비 부담을 덜기 위해 메디케이드 전면 확대를 위해 싸우겠다고 다짐했다. 또 중산층 가정을 위해 유급 휴가를 확대하고 한 달 평균 3000달러에 이르는 데이케어(보육원) 비용을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한다. 한국 기업의 진출을 돕고 귀넷 카운티 내 대중교통망을 확대하는 지역 특화 공약도 빼놓지 않았다.   선거를 불과 두 달 앞둔 강 후보는 최근 하루 평균 6곳의 행사에 참석해 유권자와 만나고 있다. 평균 일일 운전 거리만 100마일에 달하는 강행군이다. 가가호호 방문 홍보를 시작하면서 누적 8000가구를 방문했다. 그는 “아시안의 경우 퍼블릭 스피치에 적극적이지 않아 직접 만나 이야기를 나누려고 한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한인 유권자에 당부하는 말로 그는 투표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특히 내달 25일까지 진행되는 부재자 투표 신청을 잊지 말라고 강조했다. 그는 “소규모 사업주 비중이 높은 한인 이민자 특성상 하루 영업을 잠시 중단하고 투표하러 가기가 쉽지 않은 게 현실”이라며 “우편으로 투표용지를 발송하는 부재자투표의 경우 자택에서 후보의 이름을 검색해 온라인 정보를 찾아가며 투표할 수 있기 때문에 소신 투표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다음달 15일 시작되는 사전투표 역시 본투표와 달리 카운티 내 어디서든 투표할 수 있기 때문에 편리하다.   장채원 기자 jang.chaewon@koreadaily.com소수인종 지역구 공화당 지도부 하원의원 후보 올해 공화당

2024-09-20

호건 전 주지사 뒷심 부족 드러났다

       메릴랜드 연방상원의원 선거 여론조사에서 안젤라 올소브룩스 프린스 조지스 카운티 군수(민주)가 래리 호건 전 주지사(공화·사진)를 앞서나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곤잘레스 폴이 지난 8월24-30일 등 록유권자 820명을 상대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의하면 올소브룩스 군수가 46%로 호건 전 주지사(41%)를 오차범위(3.5%포인트) 밖으로 추월했다. 아직 후보를 정하지 않은 유권자가 11%에 달해 올소브룩스 군수의 승리를 낙관하긴 이르지만, 일주일전 미국은퇴자협회 조사에서 동률을 기록한 점과 비교하면 상당한 차이라는 점을 확인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선거일이 다가오면서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뒤졌던 올소브룩스 군수가 민주당 어드벤티지를 누릴 것으로 예상했다.  실제로 메릴랜드 유권자의 69%는 유권자 명부상 민주당 지지자로 분류된다.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의 95%가 호건 전 주지사를 알고 있다고 답했으나 올소브룩스 군수를 알고 있다는 응답은 67%에 불과했다. 올소브룩스 군수의 지지율이 올라갈 여지가 상대적으로 더 많다고 볼 수 있는 것이다.   곤잘레스 폴은 “현재 민주당 유권자 21%가 호건 전 주지사를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호건 전 주지사가 신승하기 위해서는 이 비율을 30%로 높여야 한다”고 밝혔다. 물론 공화당 유권자의 90%, 무당파 유권자의 55%가 호건 전 주지사를 지지한다는 전제가 깔려있다. 하지만 산술적으로 따지면 호건 전 주지사가 승리하긴 힘들다. 아직 후보를 정하지 않은 11% 유권자 중 민주당 성향은 6%로, 이들의 절반 이상인 4%와 공화당 성향 4%, 무당파 성향 1%를 가져와야 호건 전 주지사가 승리할 수 있다.   오는 11월 선거에서 올소브룩스 군수가 당선된다면 메릴랜드 최초의 여성 유색인종 연방상원의원 기록을 갖게 된다.  호건 전 주지사가 당선된다면 1987년 이후 처음으로 공화당 연방상원의원이 된다. 김옥채 기자 kimokchae04@gmail.com주지사 뒷심 주지사 뒷심 공화당 유권자 메릴랜드 유권자

2024-09-10

[기자의 눈] 민주당엔 있고 공화당엔 없는 것

‘가화만사성(家和萬事成)’. 집안이 화목하면 모든 일이 잘 풀린다는 고사성어다. 이 격언은 정당정치에도 적용할 수 있다. 정당이 내부적으로 잘 단합되어 있으면 선거에서 승리할 가능성이 커지고 자연히 정책 실현의 기회도 얻게 되는 것이다.     11월의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민주·공화 양당의 현재 내부 상황을 보면 전혀 다른 모습이다. 지난달 19일부터 22일까지 3일간 시카고에서 열린 민주당 전당대회에는 당내 유명 인사들이 총출동했다.  클린턴 전 대통령 부부와 오바마 전 대통령 부부가 연설자로 참석한 것은 물론 스티브 원더, 존 레전드 등 유명 가수들의 축하 공연도 있었다. 유권자들에게 전당대회 내내 화목한 모습을 과시했다. 그 덕에 전당대회를 기점으로 카말라 해리스 대통령 후보의 지지율도 크게 상승했다. 여론조사 기관에 따라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통령 후보와 접전이거나 소폭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던 지지율이 역전에 성공한 것이다.  정치 전문 매체 ‘더 힐(The Hill)’의 지난 3일 발표에 따르면 해리스와 트럼프의 지지율은 각각 49.2%, 45.6%로 나타났다.     반면, 공화당의 현재 상황은 가화만사성과는 거리가 멀어 보인다. 오히려 내부 분열 양상까지 보이고 있다. 이제 대선까지 약 60일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트럼프의 극단적인 정치 행보로 당내 갈등이 커지는 양상이다.       공화당 내 유력 인사들이 트럼프 지지를 철회하거나 아예 반대 진영의 해리스 지지를 선언하는 일도 벌어지고 있다. 이 가운데는 미국 보수의 아이콘으로 불리는 인물들의 자녀들도 포함되어 있어 주목된다. 딕 체니 전 부통령의 딸인 리즈 체니 전 연방 하원의원은 최근 “11월 5일 대선에서 카말라 해리스 민주당 대선 후보에게 투표하겠다”고 밝혔다. 또 지난 2008년 공화당 대선후보이자 당내에서 존경받는 인물인 존 매케인 전 연방 상원의원의 아들 지미 매케인도 “해리스 후보를 돕기 위해 모든 방법을 동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공화당 내 참모 출신들도 해리스 후보를 지지하고 나섰다.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 존 매케인 전 상원의원, 밋 롬니 전 상원의원 캠프에서 참모로 활동했던 238명은 지난달 26일 민주당의 해리스 후보와 월즈 부통령 후보를 지지한다는 공개서한을 발표하기도 했다.     공화당 분열의 모습은 이미 지난 7월 15일부터 18일까지 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도 엿볼 수 있었다. 우선 민주당 전당대회와 달리 당내 원로 및 유력 인사들의 지지 연설이 거의 없었다.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 딕 체니 전 부통령, 밋 롬니 상원의원, 폴 라이언 전 하원의장의 모습이 보이지 않은 것이다.  과거 트럼프 정부의 2인자였던 마이크 펜스 전 부통령마저 불참했다.     공화당 내부 분열은 상상 이상으로 심화하였다. 미국 우선주의를 앞세운 ‘트럼피즘’ 지지 세력과 전통적 보수주의와 경제적 자유주의로의 복귀를 원하는 진영 사이의 충돌이 점점 뚜렷해지고 있다. 이런 분열은 올해 대선뿐만 아니라 공화당의 미래 방향성에 대한 논쟁까지 촉발하고 있기도 하다. 다시 말해, 트럼프를 계속 지지할 것인가, 아니면 새로운 길을 모색할 것인가의 선택은 단지 대선 승리 여부뿐만 아니라 공화당의 정체성 문제와도 직결될 수 있기 때문이다.       트럼프는 여전히 당내에서 강력한 위치를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당의 미래를 생각하는 지도자들은 트럼프 이후를 준비해야 한다. 공화당은 신속히 내부 갈등을 해소하고, 보다 포괄적이고 유연한 정당으로 나아가야 할 것이다.   가화만사성이라는 격언이 말해주듯 도약을 위해서는 내부 화합이 필수다. 공화당의 갈등 해소는 이번 대선과 당의 미래를 결정짓는 중요한 잣대가 될 것이다. 김경준 / 사회부 기자기자의 눈 민주당 공화당 민주당 전당대회 반면 공화당 대통령 후보

2024-09-05

[열린 광장] 대선판에 벌어진 지각 변동

미국 대선이 11월 대단원의 막을 향해 질주하고 있다. 민주당 대선 후보가 바이든 대통령에서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으로 바뀐 이후 대선판에 지각 변동이 일어나고 있는 듯하다. 공화당 대선후보 트럼프의 입지가 크게 흔들리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패배를 인정할 줄 모르는 사람이다. 부동산 재벌가의 차남으로 금수저를 물고 태어나 물려받은 재산과 사업수완으로 뉴욕에서 부동산 개발과 호텔업 등으로 성공한 사업가다. 그는 재력과 인지도를 바탕으로 2016년 제45대 대통령에 당선됐다. 사업가에서 정치인으로의 변신은 전 세계인의 주목 대상이 됐었다.     트럼프의 선거 구호는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라는 소위 ‘MAGA’였다. 그러나 과거 그의 재임 기간에 미국이 다시 위대하게 되었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생각이다. 특히 폭도들의 연방의회 의사당 난동사태를 방임한 것은 미국의 민주주의를 후퇴시킨 것이다.     그는 재선에 실패했고, 미국 역대 대통령 평가에서 최하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퇴임 후 4건의 형사소송과 2건의 민사소송에 연루되어 재판까지 진행 중이다. 이런 불리한 여건에도 그는 80세를 바라보는 나이에  47대 대선에 도전하고 있다.     그는 자신보다 겨우 네살 많은 바이든 대통령을 고령과 인지능력 저하를 이유로 공세를 펼쳤다. 그러다 지난 7월13일 펜실베이니아주의 선거 유세장에서 암살 기도 테러를 당했다.  다행히 총알은 그의 귓가에 상처를 냈을 뿐, 그는 불사조와 같이 다시 일어섰다. 죽음을 피한 그에게 지지자들은 열광했고 대선 후보로서 그의 입지는 더욱 강화되는 듯했다. 총알이 피해간 것은 하나님의 섭리라는 말까지 나왔다.   그러나, 며칠 후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직 사퇴 의사를 밝히며 후보로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 지지 입장을 밝혔다. 이때부터 대선판은 크게 흔들리기 시작했다.     해리스의 등장은 마치 혜성과 같았다. 혼혈 여성이라는 약점에 존재감 없는 부통령으로서 세인의 관심밖에 있었던 해리스 부통령은 후보 지명을 받은 후 민주당과 지지자들로부터 열성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트럼프와 비교해 미래 지향적이고, 긍정적이며, 사회 정의와 민주주의를 강조하고, 부자보다는 중산층을 지원하며, 여성 인권을 강조하는 것 등이 이유다. 이로 인해 트럼프 선거 진영은 흔들리는 모습이다.  바이든 공략에는 유효했던 트럼프의 선거 전략이 해리스에게는 힘을 쓰지 못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총알도 피해간 트럼프가 여성 후보에게 고전하는 꼴이 됐다. 여성과 소송에 휘말린 그의 행위에 대한 업보가 아닐까?     대선은 아직 60여 일이 남았다. 결과는 뚜껑을 열어봐야겠지만 풍기는 냄새가 바뀐 것만은 확실하다.   권영무 / 샌디에이고 에이스 대표열린 광장 대선판 지각 이후 대선판 지각 변동 공화당 대선후보

2024-09-03

MD 연방상원선거... 호건 vs 올소브룩스 '동률'

      메릴랜드 연방상원의원 선거 여론조사에서 양당 후보가 동률을 기록하는 등, 전국적으로 가장 치열한 전선을 형성하고 있다.   미국은퇴자협회(AARP)가 메릴랜드의 투표 의향 유권자 600명을 대상으로 지난 14-20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따르면 공화당의 래리 호건 전 주지사(공화)와 안젤라 올소브룩스 프린스 조지스 카운티 군수(민주)의 지지율이 모두 47%로 동률을 기록했다.    아직 후보를 정하지 않은 유권자가 7%, 제3의 후보를 지지한다는 응답이 1%였다. 이번 조사의 오차범위는 플러스마이너스 4%포인트였다.   여론조사를 주도한 연구진은 아직 올소브룩스 군수의 지명도가 호건 전 주지사에 비해 많이 떨어지긴 하지만, 앞으로 두달 정도 남은 선거운동 기간에 만회할 수 있는 기회가 있기 때문에 훨씬 유리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메릴랜드는 민주당 대 공화당 지지 유권자 비율이 2대1로, 민주당 쪽으로 기운 곳이기 때문에 시간이 갈수록 올소브룩스 후보가 더 유리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호건 전 주지사가 공화당임에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거리두기를 지속하고 있으며 마치 공화당의 비토세력처럼 이미지 전략을 고수하면서 반트럼프 성향 유권자까지 포섭하고 있어 올소브룩스 군수 입장에서는 매우 난해한 선거구도에 갇히고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온건 성향의 백인 민주당 지지층에게 반트럼프 전선을 형성하고 있는 호건 전 주지사는 당적을 벗어난 투표에 대한 죄책감을 덜어주기에 충분하다. 호건 전 주지사는 무당파 층에서 55%를 얻어 올소브룩스 군수(32%)를 크게 앞섰다.    흑인여성인 올소브룩스 군수의 급진적인 성향에 거부감을 느끼는 무당층이 많기 때문이다 호건 전 주지사는 주지사 재임시절 80%를 넘나드는 높은 인기를 무기로 삼고 있다.  민주당 지지 유권자 계층에서도 26% 지지를 얻고 있다. 호건 전 주지사의 호감도가 59%로, 올소브룩스 군수(41%)보다 훨씬 높은 점도 선거 막바지로 갈수록 이미지 선거성향을 강화시키는 역할을 할 수 있다.     한편 양 후보는 세대마다 큰 선호 격차를 보였다. 50-64세 유권자 계층은 47% 대 45%로 호건 전 주지사가 앞섰으나 65세 이상에서는 51% 대 43%로 올소브룩스 군수가 이겼다. 65세 이상 베이비부머 세대가 리버럴한 성향인데 비해 X세대가 더 보수적이기 때문이다. 18-34세 유권자 계층은 50% 대 40%로 호건 전 주지사가 앞서나갔다.     박세용 기자 spark.jdaily@gmail.com연방상원선거 동률 민주당 지지층 이미지 선거성향 공화당 지지

2024-09-03

조지아 공화-민주 대선 앞두고 '선거법' 싸움

공화 장악 선관위 법 개정 독주에 민주, 개정법 무효 소송으로 맞서   조지아주 공화당이 각 지방정부 선거관리위원회에 투표 결과 인증을 거부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하자 민주당이 이를 막기 위해 고등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양당의 경합주 쟁탈전이 치열해지며 선거법 규정 하나도 서로에게 유리한 편으로 바꾸려는 경향이 커지고 있다.   풀턴카운티 수피리어 법원에 따르면 지난 26일 디캡·풀턴·귀넷·캅·포사이스 카운티 선관위원 일부를 비롯해 민주당 전국위원회와 조지아주 지도부는 주 선관위를 대상으로 새 선거법 무효화를 요구하는 소를 제기했다. 원고 측은 소장에서 “선관위는 주법상 본투표일로부터 6일 이내 선거 결과를 인증해야 하는 의무를 진다”며 “개별 위원의 판단에 따라 투표 결과를 연기하거나 무효화할 수 있다는 새 선거법 규정은 주 행정법과 어긋난다”고 주장했다.   주 선관위는 지난 6일과 19일 11월 대선에서 시행될 선거 규정 개정안을 공화당 소속 위원 단독 표결로 연달아 통과시킨 바 있다. 이에 따라 카운티 선관위는 선거구, 투표방식별로 총투표수를 집계하고 해당 숫자를 투표 유권자 명부와 비교해 중복 투표가 없는지 살핀 뒤에야 결과 인증이 가능하다. 만약 유권자 명부와 투표 명부가 일치하지 않으면 투표 인증은 보류된다. 선관위는 불일치가 발생한 지역구 투표 일부를 무효화할 수 있다.   새 규정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20년 대선 불복의 이유로 제기했던 ‘비시민권자 불법투표’ 의혹에 대한 해결책으로 도입됐지만, 법 전문가들은 선관위에 불복 재량권을 위임하는 것은 위헌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브래드 라펜스퍼거 주 법무부 장관은 “입법권자가 아닌 이들이 선거 마지막 절차 규정을 바꾸는 것은 유권자의 신뢰를 떨어뜨리고 선관위원에게 지나친 부담을 준다”고 비판했다.   장채원 기자 jang.chaewon@koreadaily.com조지아주 선거규정 조지아주 공화당 조지아주 지도부 카운티 선관위원

2024-08-28

공화당 래러 호건 후보 진영

      연방상원의원 후보로 나선 래리 호건 전 메릴랜드 주지사(공화)가 민주당 상대 후보의 이름을 사용해 안티 사이트를 개설해 논란이 일고 있다.     angelaalsobrooks.org는 마치 민주당 후보인 안젤라 올소브룩스 프린스 조지스 카운티 군수의 공식 선거운동 온라인 사이트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호건 전 주지사 후원 단체 명의로 개설된 안티 계정이다.     이 사이트에서는 올소브룩스 후보가 당파적인 정책에 매몰된 정치인으로, 망가진 시스템의 일원”이라며 “심지어 공약을 이행하지 않는 정치인”이라고 비난하는 문구가 실려 있다. 올소브룩스 후보의 공식 사이트는 angelaalsobrooks.com이다.     안티계정에는 올소브룩스 후보의 범죄대응, 공공교육, 이민, 심지어 쓰레기 정책 등에 이르기까지 그가 관여한 모든 정책에 대해 비판하고 있다.     사이트에는 “프린스 조지스 카운티는 올소브룩스 군수 때문에 범죄가 통제 불능상태이며 학교 숫자가 줄고 재정적자가 하늘 높은지 모르고 치솟고 있으며 심지어 재정전망 신용등급도 하향조정됐다”고 기술하고 있다.     사이트는 올소브룩스 후보를 교묘하게 비꼬면서 호건 후보를 옹호하는 문장도 사용됐다.   일례로 “호건 같은 지도자는 (당파적이지 않고) 초당적인 태도로 (같은 당) 동료들의 기분을 다치게 할 수도 있으며, 실질적으로 정책을 성공시키기 위해 지름길로 내달릴 수 있는 인물이기 때문에 (상원의원 직분에) 어울리지 않습니다.    올소브룩스 후보가 (이런 더러운 정치에) 잘 적응할테니 그를 워싱턴으로 보내십시오”같은 문장도 보인다.   올소브룩스 진영에서는 “미치 맥코넬 연방상원 소수당 대표가 다수당을 꿈꾸면서 호건 후보를 발탁했으나 큰 실수를 저질렀다”면서 “우리는 그가 거친 행적을 알고 우리의 미래와 자유가 위험에 처해있다는 사실도 잘 알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호건 전 주지사는 짐짓 초연한 척한 멘트로 일관하는 등 기만적인 선거전략을 이어가고 있다. 호건 주지사는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우리는 광신적인 종족적 분파주의와 (민주당과 공화당을 상징하는) 적색과 청색의 대립으로 국가를 분열시키는 대신 우리 이념의 시작인 (자유, 평등, 박애를 상징하는) 적색과 백색, 그리고 청색의 시대로 돌아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옥채 기자 kimokchae04@gmail.com공화당 후보 후보 진영 연방상원의원 후보 메릴랜드 주지사

2024-08-06

[글로벌 아이] 밴스 지명은 ‘MAGA당’ 변신 위한 12년 프로젝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선 러닝메이트로 39세의 JD 밴스 오하이오주 상원의원을 발탁한 이유에 대해 현지 소식통은 “공화당을 ‘MAGA(Make America Great Again·마가)당’으로 바꾸기 위한 최소 12년짜리 프로젝트”라고 명료하게 설명했다.   밴스 의원의 발탁 배경에 대해 일각에서 ‘고령의 백인 재벌 트럼프’를 ‘러스트벨트 출신의 젊은 흙수저 밴스’로 보완하려는 의도라는 해석이 많았다. 그러나 트럼프의 노림수는 오는 11월 대선 승리 전략에만 머물지 않았을 가능성이 크다.   트럼프는 아직 공화당의 주류가 아니다. 2016년만 해도 그는 ‘버리는 카드’였고, 지금도 공화당 주류는 그를 ‘당의 후보’로 인정하는 데 인색하다. 8년 전에도 그랬지만, 이번에도 조지 W 부시, 딕 체니, 밋 롬니 등 레이건과 부시 행정부로 이어진 공화당 주류의 핵심들은 트럼프의 대관식을 끝내 외면했다.   밴스 지명은 공화당 주류로부터 벗어나겠다는 트럼프의 ‘독립 선언’이었을 수 있다. 부통령 후보 수락 행사에서 나왔던 밴스 소갯말은? “트럼프는 그를 러닝메이트나 부통령으로 선택한 것이 아니라 나라의 미래, 공화당의 미래, 미국 우선주의(America First) 운동의 미래를 택한 것”이었다.   미국 소식통은 “트럼프가 재선에 성공할 경우 그보다 더 강한 ‘MAGA 주의’로 무장한 젊은 밴스는 차기 대선 후보로 8년을 집권할 수 있게 된다”며 “최소 12년의 트럼프 정권을 거친 뒤엔 지금의 공화당이 ‘마가당’으로 완전히 바뀔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세계주의를 내세우고 ‘세계 경찰’을 자처해왔던 기존 공화당 노선의 종말을 의미한다. 그 자리를 트럼프의 미국 우선주의와 신(新)고립주의로 대체한다는 뜻이다. 당내에선 “밴스의 발탁은 마지막 주류인 니키 헤일리 전 유엔주재 대사의 정치적 사망 선고”라는 해석도 나온다.   밴스는 부통령 후보 지명 두 주일 만에 과거 해리스 부통령을 비롯해 민주당 인사들을 “국가의 미래와 직접적 이해관계가 없는 ‘자식이 없는 캣 레이디들(childless cat ladies)’”이라고 비난한 발언 등으로 구설에 올랐다.   과거 발언들은 민주당이 발굴한 공격 소재지만, 이를 확대·재생산한 주체는 공화당 주류다. 이들은 “타임머신을 타고 2주 전으로 돌아간다면 밴스를 발탁하지 않을 것”이라거나 “밴스 발탁은 트럼프의 지나친 자신감 때문”이라며 트럼프를 공격한다. 당내 주류세력의 노골적 흔들기에도 트럼프는 “밴스는 정말 잘하고 있다”고 일축한다. 강태화 / 한국 중앙일보 워싱턴 특파원글로벌 아이 프로젝트 지명 공화당 주류 미래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2024-07-31

전영주 후보 주하원 입성, 자원봉사와 후원이 관건

 올해 11월 5일(화) 열리는 선거에서 북텍사스 지역 한인사회의 관심은 텍사스 주 하원 제115 선거구에 출마한 한인 전영주 후보에게 집중되고 있다. 코펠 시의회 부시장을 지낸 전 후보는 공화당 후보로 텍사스 한인 최초 주 하원의원 당선을 목표로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전 후보가 출마한 제115 선거구에는 에디슨(Addison) 전 지역, 캐롤튼(Carrollton) 시의 22%, 코펠(Coppell) 시의 98%, 달라스(Dallas) 시의 3%, 파머스 브랜치(Farmers Branch) 시의 43%, 어빙(Irving) 시의 23%, 루이스빌(Lewisville) 시의 1%가 포함된다. 지역적으로는 한인들이 거주하거나 비즈니스를 하는 이른바 ‘한인 밀집 지역’으로 볼 수 있다. 이 선거구는 2018년 이전까지 40년간 공화당이 독식했던 지역이지만 그 후부터는 민주당 소속 줄리 존슨(Julie Johnson) 후보가 2선 하원의원이었던 공화당 매트 리날디(Matt Rinaldi) 현직 의원을 제압했다. 줄리 존슨 의원은 그 후 2020년과 2022년 선거도 가져가며 공화당의 40년 아성을 무너트렸다. 하지만 줄리 존슨 의원이 테드 크루즈 연방 상원의원을 상대로 도전하는 콜린 올레드 연방 하원의원을 대신할 보궐선거에 출마하면서 제115 선거구 투표는 뚜껑을 열어봐야 알 수 있는 상황이 됐다. 공화당 입장에서는 당내 경선으로 전력을 낭비하느니 당선 가능성이 가장 높은 후보를 선택해 밀어주는 전략을 세웠다. 그 결과물이 바로 전영주 후보다. 제115 선거구에는 다수의 아시안 인구가 거주하고 있다. 텍사스 주 통계에 따르면 115 선서구의 인구는 19만 8,565명인데 이 중 아시안 인구는 27.9%로 35.2%인 백인 인구 다음으로 많다. 히스패닉 21.7%, 흑인 14%이 그 뒤를 따른다. 거주 인구보다 사실상 더 중요한 것은 잠정 유권자 수다. 텍사스 주 통계에 따르면 이 선거구 유권자 수는 15만명을 넘는 것으로 추산되는데 백인 39.2%, 아시안 25.6%, 히스패닉 20%, 흑인 13.8% 등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아시안이라고 해서, 또는 유색인종이라고 해서 모두 전영주 후보에게 표를 준다는 논리를 세울 수는 없지만 일단 표면적으로 파악되는 유권자 인종 분포는 전영주 후보에게 나쁘지 않다. 더욱이 지난 6년간 선거에서 표차이가 1만표를 넘지 않았다는 점을 감안할 때 아시안 유권자들이 충분히 임팩트를 줄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전영주 후보는 지난 2023년 11월29일(수) 공화당 후보로 정식 등록했다. 이날 후보 등록처에는 달라스한인회 김성한 회장,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달라스협의회 오원성 회장 등 다수의 한인사회 리더들이 함께 해 전영주 후보를 응원했다. 전영주 후보에 대한 한인사회의 본격적인 후원과 관심은 올해 3월 29일 열린 후원의 밤을 계기로 시작됐다. 선거는 11월 5일이다. 짧다면 짧은 시간이지만, 비용을 지출하면서 선거 캠페인을 전개해야 하는 후보 입장에서는 긴 시간일 수 있다. 전영주 후보를 도울 수 있는 방법은 투표, 캠페인 자원봉사, 그리고 후원이다. 투표는 제115 선거구 유권자들만 할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한정적이다. 하지만 캠페인 자원봉사와 후원금은 누구나 할 수 있다. 전영주 선거캠프는 이번 선거에서 적게는 50만 달러에서 많게는 60만달러의 정치자금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체 목표액 중 한인 커뮤니티에서 15만 달러를 모금할 계획이다. 달라스 한인회(회장 김성한)는 전영주 후보를 텍사스 주하원의원에 당선시키는 것을 한인사회 정치력 신장의 일환으로 보고 적극 돕고 있다. 전영주 후보 선거캠프는 홈페이지 johnjunfortexas.com를 구축했다. 홈페이지에는 고펀드미(GoFundme), 젤(Zelle), 벤모(Venmo), 수표(Check) 등을 통해 후원할 수 있는 길을 터놓았다. 텍사스 주 선거법상 후원금 액수 제한은 없다. 다만 회사법인(Corporation)으로 등록된 업체의 수표로는 후원할 수 없다. 전영주 후보는 한인사회 내 크고 작은 행사에 참석하며 한인들의 관심과 후원을 호소하고 있다. 전영주 후보가 이 같은 모임에서 항상 언급하는 것이 바로 ‘차세대’다. 차세대를 위해 선거에 뛰어들었다는 것이다. 전영주 후보는 한 행사에서 “힘든 과정이 될 것이라는 걸 알면서도 도전하게 된 이유는 흔치 않은 기회라고 여겼기 때문”이라며 “지금껏 한인사회 봉사와 커뮤니티 활동을 하면서 다음 세대를 위한 정치력 신장을 강조해왔는데, 기회가 주어졌으니 어려움을 감내하고 받아들이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전 후보의 주 하원의원 출마는 또한 한인사회 전체를 위한 일이기도 하다. 전 후보는 “주 하원의원 출마는 한인 커뮤니티의 정치력이 다음 단계로 올라가는 역할을 한다”며 “다음 세대를 위하고 한인 사회 정치력을 강화하며 한인사회가 하나로 단합해 한 단계 성장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피력했다. 전 후보는 또한 한인들이 지역사회 경제발전에 이바지한 것에 대한 목소리를 찾는 게 또 다른 주 하원의원 출마 이유라고 밝혔다. 전 후보는 “텍사스 제115 지역구 경제발전에 한인들이 끼친 영향력은 주류사회에서도 인정하고 있다”며 “이런 변화를 이끌어낸 한인들 중에 텍사스 주 하원의원 한 명 정도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토니 채 기자자원봉사 전영주 전영주 후보 한인 전영주 공화당 후보

2024-07-31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