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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건강 상담·치료 아시아계가 최하위

4년 동안 7%→9% 증가 그쳐

코로나19 기간 정신건강 상담과 치료를 받은 성인이 꾸준히 증가했지만, 한인 등 아시아계는 가장 낮은 비율을 보였다.  
 
의료 및 보건문제를 연구하는 비영리기관 KFF는 지난 1일 ‘인구통계 및 보험 여부에 따른 정신건강 관리(Exploring the Rise in Mental Health Care Use by Demographics and Insurance Status)’ 보고서를 통해 2019~2022년 사이 정신건강 상담 및 치료를 받은 성인 비율이 19%에서 23%로 늘었다고 밝혔다.  
 
반면 아시아계는 정신건강 상담 및 치료에 가장 소극적인 그룹으로 나타나 대조를 보였다.  
 
보고서에 따르면 인종별로 백인은 정신건강 상담 및 치료에 가장 적극적인 그룹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정신건강 상담 및 치료를 받은 비율은 2019년 23%에서 2022년 28%로 꾸준히 증가했다. 다음으로 흑인(14%->16%), 라틴계(13%->16%)로 나타났다.  
 
아시아계는 2019년 7%만 정신건강 상담 및 치료에 나섰고 2022년에도 9%에 그쳤다.  
 
보고서는 아시아계가 정신건강 상담 및 치료를 꺼리는 이유로 선입견 등 문화적 자세(cultural attitudes)를 꼽았다. 또한 아시아계 문화를 이해할 의료진 및 시설 부족, 정보접근성 취약 등도 아시아계의 정신건강 관리 소홀 문제를 키우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성별로는 여성이 정신건강 상담 및 치료에 더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지난 4년 동안 여성 중 25~29%가 정신건강 상담 및 치료를 받은 것과 달리, 남성은 13~17%만 정신건강을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연령별 정신건강 치료가 눈에 띄게 증가한 그룹은 18~26세로 45%나 증가했다. 27~50세는 29%, 51~64세는 13%, 65세 이상은 1% 증가 순이었다.  
 
건강보험 가입자 중 정신건강 상담 및 치료를 받은 비율은 20~25%로 나타났지만, 무보험자는 4년 연속 11%에 그쳤다.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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