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니카 마케즈 신임 대법원장 공식 취임
콜로라도 주대법원 사상 최초 라틴계이자 동성애자
모니카 마케즈(Monica Márquez) 신임 콜로라도주 대법원장(chief justice)이 7월 26일 취임식을 갖고 공식 임기를 시작했다. 비공개로 진행된 이날 취임식에서 취임 선서를 한 마케즈 신임 주대법원장은 성명을 통해, “전임 보트라이트 주대법원장의 리더십에 깊은 감사를 표한다. 그는 최근 몇 년간 법원 행정의 중요한 변화를 감독했으며 그의 겸손한 리더십은 우리 모두에게 모범이 되었다. 그가 이제 저에게 지휘봉을 넘겨주었으므로 저는 그의 리더십이 만들어낸 추진력을 귀감삼아 앞으로 나아갈 준비가 돼 있다. 우리의 최고 사명은 콜로라도 주민들을 위해 봉사하고 사법 시스템의 진실성을 유지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날 비공개로 치러진 취임식에서 공식 취임한 마케즈 새 주대법원장은 콜로라도 주사상 첫 라틴계 대법원장이다. 그는 주 법무차관을 거쳐 지난 2010년 당시 빌 리터 주지사에 의해 주대법관에 임명됐다. 그랜드 정션에서 성장하고 스탠포드대와 예일대 법대를 졸업한 마케즈는 주사상 최초의 라틴계이자 자신의 성정체성을 동성애자라고 밝힌 판사이자 주대법관이기도 하다. 마케즈는 지난 2020년 전임 보트라이트 대법원장의 후임자로 지명됐었다. 콜로라도 주대법원장은 과거에는 임기 제한이 없었으나 이제는 3년으로 제한됐으며 매 3년마다 주대법관들이 돌아가며 대법원장직을 수행하고 있다. 마케즈의 후임자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한편, 덴버 소재 콜로라도의 최고 법원인 주대법원은 1876년에 설립됐다. 콜로라도 주지사가 주 사법위원회에서 승인한 후보자 명단에서 임명한 대법원장 1명과 6명의 대법관으로 구성돼 있다. 각 대법관은 임명후 2년마다, 그 후에는 10년마다 유임 선거(retention election)를 치러야 하며 72세가 되면 의무적으로 은퇴해야 한다.
이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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