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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든그로브 맛집' 중 한인 업소 10곳

시 당국 126곳 선정, 발표
가주순두부·이가 등 포함
베트남계 24곳으로 '최다'
6일 경찰국 행사 중 홍보

가든그로브 시가 선정한 맛집 명단에 한인 업소 10곳이 포함됐다. 사진 위부터 가주순두부, 이가, 모란각, 감자탕하우스, 매디스 카페&그릴, 명랑핫도그, 요거트랜드, 파리바게트, 만미당, 코코 치킨&BBQ. [가든그로브 시 웹사이트]

가든그로브 시가 선정한 맛집 명단에 한인 업소 10곳이 포함됐다. 사진 위부터 가주순두부, 이가, 모란각, 감자탕하우스, 매디스 카페&그릴, 명랑핫도그, 요거트랜드, 파리바게트, 만미당, 코코 치킨&BBQ. [가든그로브 시 웹사이트]

가든그로브 시가 선정한 관내 맛집 명단에 한인 업소 10곳이 포함됐다.
 
시 당국은 지난달 22일 ‘푸드 오브 가든그로브’ 리스트를 발표했다. 시 측은 명성과 소비자 선호도를 감안해 다양한 문화권의 식당, 카페, 디저트 판매점, 빵집 등 총 126개 업소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패스트푸드점은 선정 대상에서 제외됐다.
 
명단에 포함된 한인 업소는 가주순두부, 이가, 모란각, 감자탕하우스, 매디스 카페&그릴, 명랑핫도그, 요거트랜드, 파리바게트, 만미당, 코코 치킨&BBQ 등이다. 이들 업소 중 다수는 이미 가든그로브와 인근 지역 한인은 물론 타인종 사이에서도 널리 알려진 곳이다.
 
한인 업소는 전체 명단 중 약 8%의 비중을 차지했다. 가든그로브의 한인 인구 비율 2.5%의 3배가 넘는 업소가 명단에 오른 것이다. 이는 과거 가든그로브가 OC 한인 상권의 중심이었던 것과 타인종 주민 사이에서 한식이 인기를 모으고 있다는 점이 결합된 결과로 해석된다.
 
맛집 명단에 가장 많은 업소를 올린 소수계 커뮤니티는 시 인구의 32%를 차지하는 베트남계다. 브로다드 샤토, 포 79와 같은 유명 식당과 커피숍, 디저트 판매점을 포함한 베트남계 요식업소 24곳이 명단에 들었다. 전체 업소 중 23%를 차지했다.
 
멕시칸 식당은 12개로 전체의 9.5%를 차지했다. 시 인구 중 멕시코계는 32.4%에 달한다.
 
베트남계, 멕시칸, 한인 식당의 뒤를 이은 중식당과 타이 식당은 각 7개다. 일식당과 중동계 식당은 공히 2곳이며, 흔히 찾아보기 힘든 몽골 식당도 1곳 명단에 들었다.
 
전체 맛집 명단은 시 웹사이트( ggcity.org/foodsofgardengrove)에서 찾아볼 수 있다. 이 웹사이트에선 지도에 표시된 맛집 위치를 찾을 수 있으며, 음식 종류에 따라 맛집을 검색할 수 있다.
 
시 측은 이번 명단 발표를 통해 가든그로브의 생기 넘치는 음식 문화를 널리 알리고 관내 업소를 돕는 효과를 거두길 기대하고 있다.
 
시 당국은 지난 2021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어려움을 겪던 관내 업소들을 돕기 위해 처음으로 ‘푸드 오브 가든그로브’ 명단을 발표했으며 이후 3년 만에 2번째 명단을 만들었다.
 
미식가를 자처하는 스티브 존스 시장은 “가든그로브는 다양한 전통, 문화, 주민, 커뮤니티가 담긴 용광로이며, 우리의 음식은 지역의 특징을 반영한다. 이 프로그램은 처음 시작할 때부터 만국 공용어인 음식을 통해 커뮤니티와 로컬 비즈니스를 하나로 묶는 작업이었다”라고 말했다.
 
시 측은 오는 6일(화) 오후 5~8시 가든그로브 경찰국(11301 Acacia Pkwy) 앞에서 열릴 내셔널 나이트 아웃 행사에서 부스를 마련, 맛집 명단을 홍보할 예정이다.  
 
문의는 전화(714-741-5175, 949-939-1872)로 하면 된다.

임상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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