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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LA필 '두다멜 펠로우'첫 선정…LA 출신 홀리 최, 1년간 활동

내년 5월 디즈니홀 공식 데뷔

1.5세 한인이 최초로 LA 필하모닉 ‘두다멜 펠로우’의 지휘자로 선정됐다.
 
주인공은 홀리최(한국명 최현 ·33·사진)씨다. 한인이 LA 필하모닉 ‘두다멜 펠로우’에 선정된 것은 처음이다.  
 
이 프로그램은 차세대 지휘자를 육성하기 위한 것이다. 최씨는 앞으로 1년 동안 LA 필하모닉과 함께 다양한 활동에 참여한다.
 
최씨는10살 때LA로 이민을 왔다. 13세에 독학으로 클라리넷을 배우며 음악계에 입문했다. 그동안 독일을 기반으로 여러 오케스트라와 실내악단을 지휘하며 유럽 무대에서 활동 중이다.  
 
지난 2020년 9월에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라 마에스트라’ 지휘자 콩쿠르에서 최종 6인에 선정되며 주목을 받기도 했다. 또한 스위스 취리히 톤할레 오케스트라에서 부지휘자로 활동했고, 현재는 독일 실내악단 ‘앙상블 리플렉토르’의 수석 지휘자를 맡고 있다.
 
그는 이번 기회를 통해 고향 LA에서 오케스트라를 지휘하는 것이 매우 특별한 경험이라고 밝혔다. LA 필하모닉 공식 데뷔 무대는 내년 5월 월트디즈니 콘서트홀에서 예정돼 있다.
 
최 지휘자는 “다른 음악가들보다 늦게 음악을 시작했지만, 더 열심히 노력해 자랑스러운 한인 음악가가 되고 싶다”며 “한국에서 공연하게 될 날을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최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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