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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원 한인은행, 상반기 순익 일제히 감소

고금리 기조에 경기둔화로 대출수요 부진
뉴욕·뉴저지 한인은행 11곳 중 9곳 순익 급감

 
뉴욕·뉴저지 일원에서 영업하는 한인·한국계 은행들의 순익이 일제히 급감했다. 금리는 여전히 고공행진하는데 경기는 하락세를 이어가면서 은행의 주 수입원인 대출수요가 부진한 탓이다.  
 
지난달 31일 연방예금보험공사(FDIC)가 발표한 2024년 상반기(1~6월) 각 은행의 실적 자료에 따르면, 뉴욕·뉴저지에서 영업하는 11개 한인·한국계 은행 중 9곳의 순익이 감소해 대부분 순익이 고꾸라졌다.
 
자산규모 최대 은행인 뱅크오브호프 순익은 지난해 상반기 8407만8000달러에서 올해 상반기 5945만1000달러로 29.3%나 줄었다. 뱅크오브호프의 경우 올해 상반기 자산(-14.7%), 예금(-5.9%), 대출(-8.6%)이 일제히 줄어드는 실적을 기록했다.  
 
자산규모 2위를 기록 중인 한미은행 역시 순익이 같은기간 4846만7000달러에서 3393만5000달러로 30.0% 급감했다. 한미은행의 자산·예금·대출은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소폭 증가하는데 그쳤다.  


 
자산규모 톱3 은행 중에는 조지아주 기반의 메트로시티가 유일하게 순익이 늘어난 모습을 보였다. 메트로시티은행의 올 상반기 순익은 317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기간(2899만 달러) 대비 9.4% 증가세를 보였다.  
 
이외에 우리아메리카은행은 순익이 지난해 상반기 1579만 달러에서 1174만2000달러로 25.6% 감소했고, PCB뱅크 역시 같은 기간 순익이 1814만7000달러에서 1136만8000달러로 37.4% 급감했다. 제일IC은행(-4.0%), 뉴밀레니엄(-17.4%), 프라미스원(-10.6%), 뉴뱅크(-25.7%), 하나은행USA(-35.8%) 등의 순익도 일제히 감소 추세를 이어갔다.  
 
지난해 상반기 87만9000달러 순적자를 기록했던 신한아메리카는 올해 상반기에는 84만5000달러 순익을 기록하며 흑자전환했다. 다만 신한아메리카 자산(-8.7%)과 예금(-10.7%), 대출(-1.5%)은 모두 감소 추세였다.  
 
은행들의 급격한 순익 감소세는 고금리 기조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고금리 영향에 예금금리는 빠르게 오른 반면, 대출 수요는 오히려 줄었기 때문이다. 은행의 주요 수입원인 SBA와 모기지 등 대출 수요가 부진해지면서 수익성 개선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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