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 소유 저택<말리부> 405만불에 매각
13년전 구입가보다 75만 낮아
“맨션세 영향 고가 매물 넘쳐”
소유권 등기 내역을 보여주는 주택타이틀에 따르면, SM 이노베이티브 어뮤즈먼트는 지난 6월24일 말리부 저택(20140 퍼시픽 코스트웨이, 말리부)을 405만 달러에 매각했다. 바이어는 PCH 말리부 벤처LLC로 한인이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이수만 전 회장은 이 저택을 2011년 4월 480만 달러에 구입했다. 해당 주택을 매입한 SM 이노베이티브 어뮤즈먼트가 13년 만에 75만 달러를 손해 보고 판매한 것이다.
부동산 매매 사이트 질로에 따르면 해당 주택은 2023년 11월 569만5000달러에 처음 매물로 등록됐다. 올해 3월 70만 달러를 낮춘 499만5000달러로 호가를 변경했고 이후 3개월만에 다시 94만5000달러가 낮아진 405만 달러에 최종 매각된 것이다.
셀러 측 에이전트인 드림부동산의 케이 박 씨는 “맨션세 영향으로 고가 매물이 쏟아지고 주택 보수 및 개조 비용도 높아서 가격이 낮게 조정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1950년에 건축된 이 주택은 총 2563스퀘어피트 규모의 복층 구조로 침실 3개, 욕실 3개, 차고 2개를 갖추고 있다. 대지면적은 3700스퀘어피트로 61피트 거리에 바닷가가 있는 전형적인 말리부 비치 프런트 하우스다.
이 전 회장은 2007년 4월27일 홍콩소재 보아유한발전공사와 함께 이 주택을 480만 달러에 공동 매입했다. 4년 뒤 SM 해외법인인 SM USA가 100% 지분을 소유한 것으로 알려진 SM 이노베이티브 어뮤즈먼트 LLC가 다시 이 주택을 480만 달러에 샀다.
이 전 회장은 이 저택 외에도 미국에 콘도, 와이너리 등 다수의 부동산을 보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2011년 스튜디오시티 소재 저택을 280만 달러에, 2022년엔 LA다운타운 콘도를 775만 달러에 매입하는 등 1000만 달러 이상을 투자했다.
이은영 기자 lee.eunyoung6@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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