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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PAP<간병인 지정 프로그램> 망치려 해…25만명 홈케어 위협”

홈케어 업계, 뉴욕주 CDPAP 수정 예고에 반대 시위
“일부 악용 사례만 본 탁상행정, 업계와 대화해야”

뉴욕주의 ‘간병인 지정 프로그램’(CDPAP) 변경에 반대하는 홈케어 업계 관계자.간병인.환자 등 150여명이 31일 메디케이드컨퍼런스가 열리는 맨해튼 뉴욕시변호사협회 건물 앞에서 시위를 벌이고 있다.

뉴욕주의 ‘간병인 지정 프로그램’(CDPAP) 변경에 반대하는 홈케어 업계 관계자.간병인.환자 등 150여명이 31일 메디케이드컨퍼런스가 열리는 맨해튼 뉴욕시변호사협회 건물 앞에서 시위를 벌이고 있다.

"'간병인 지정 프로그램'(Consumer Directed Personal Assistance Program·CDPAP)은 좋은 제도입니다!"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는 업계와 대화를 시작해야 합니다!"  
 
뉴욕주정부가 홈케어가 필요한 시니어들이 가족을 간병인으로 지정, 정부 지원을 받을 수 있는 CDPAP 대폭 수정안을 예고하고 나선 가운데, 이에 반대하는 홈케어 업계가 시위에 나섰다.  
 
31일 메디케이드컨퍼런스가 열리는 맨해튼 빌딩 앞에는 이른 아침부터 시위에 참가하기 위한 홈케어 업계 관계자와 간병인, 거동이 불편한 환자와 시니어 등 150명이 모여들었다. 이번 시위는 최근 호컬 주지사가 언론 인터뷰를 통해 CDPAP 악용 문제를 지적하고, 300여개에 달하는 뉴욕주 CDPAP 에이전시를 대폭 축소해 관리하겠다는 입장을 밝히자 반대 여론이 형성되며 진행됐다.〈본지 2024년 7월 24일자 A-1면〉
 


로라 카드웰 뉴욕주간병인지정협회(CDPAANYS) 운영국장은 "주정부는 CDPAP 에이전시 수를 줄이고, 생사가 달린 이들의 홈케어를 단 한 곳의 재정 중개기관(Financial Intermediaries)에서 관리하도록 한다는 입장"이라며 "25만 뉴요커들의 홈케어를 한 곳에서 관리하는 것은 물리적으로 어렵다"고 밝혔다. 주정부는 오는 10월 1일까지 CDPAP를 관리할 기관 한 곳을 정할 것으로 보이는데, 스마트폰 접속이 어렵거나 거동이 불편한 환자들이 단 한 곳의 기관에서 CDPAP를 신청하는 것은 어려울 수 있다. 한인들은 퀸즈 플러싱 등에 위치한 에이전시를 통해 CDPAP를 신청하고 지원금을 받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모국어로 서비스를 이용하는 편리함도 사라질 수 있다.
 
이날 시위에 참석한 한 홈케어 업계 관계자는 "지원금을 받은 뒤 간병은 하지 않는 일부 악용 사례만 보고 프로그램을 없애는 황당한 대책"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업계에서는 뉴욕주 보건국(DOH)과 보건국장 등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카드웰 국장은 "주정부는 8월 1일부터는 중개기관 지원금도 10% 줄였다"며 소송을 통해 CDPAP 변경을 중단하는 방법을 찾고 있다고 전했다.

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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