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무모한 운전자가 많은 주 전국 2위
음주운전으로 인한 치명적인 충돌사고 건수는 전국 최다
미국 최대의 교통사고 전문 로 펌 중의 하나인 ‘반스 펌’(The Barnes Firm)이 51개주(워싱턴DC 포함)를 대상으로 조사한 ‘무모한 운전자가 많은 주’(States with the Most Reckless Drivers) 자료(2022년 기준)에 따르면, 텍사스는 캘리포니아주에 이어 무모한 운전자가 가장 많은 두 번째 주이며 음주운전과 관련된 치명적인 충돌사고 건수는 전국 1위를 기록했다.
반스 펌은 각 주별로 주의산만(Distracted)·과속(Speeding)·음주(Alchohol) 운전으로 인한 치명적인 충돌사고 건수, 주민 10만명당 음주운전 체포 건수, 노상 분노(Road Rage) 운전자 비율, 무보험 운전자 비율을 조사해 종합점수를 산출, 각 주의 순위를 정했다.
종합점수 9.1점으로 ‘무모한 운전자가 많은 주’ 전국 2위에 이름을 올린 텍사스는 주의산만한 운전자로 인한 치명적인 충돌 건수가 447건, 과속으로 인한 치명적인 충돌 건수가 1,393건, 음주운전과 관련된 치명적인 충돌 건수는 3,143건으로 51개주 가운데 가장 많았다. 또한 텍사스는 노상 분노 문제에 직면해 있는 운전자 비율도 82.23%에 달할 정도로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텍사스의 주민 10만명당 음주운전 체포 건수는 228.9건이었고 무보험자 비율은 전체 운전자의 8.30%였다. 텍사스의 면허를 취득한 운전자수는 1,829만7,900명으로 캘리포니아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다.
무모한 운전자가 가장 많은 주 전국 1위는 캘리포니아였다. 캘리포니아는 주의산만(Distracted)·과속(Speeding)·음주(Alchohol) 운전으로 인한 치명적인 충돌사고 건수가 모두 텍사스에 비해 적었지만 주민 10만명당 음주운전 체포 건수는 311명으로 전국 최고였고 무보험자 비율도 전체 운전자의 무려 16.60%에 달해 결국 전국 1위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캘리포니아의 면허 취득 운전자수는 총 2,711만2,595명이었다.
3위는 애리조나였고 플로리다가 4위, 콜로라도가 5위를 기록했다. 6~10위는 미조리, 오하이오, 뉴욕, 뉴 멕시코, 알라배마주의 순이었다. 이밖에 일리노이는 11위, 조지아는 14위, 펜실베니아는 18위였다.
반면, 무모한 운전자가 가장 적은 주는 워싱턴DC(전국 51위)였으며 이어 델라웨어, 아이다호, 버몬트, 뉴 햄프셔, 매사추세츠 순으로 조사됐다. 특히 워싱턴DC의 경우, 주의산만한 운전자로 인한 치명적인 충돌 건수가 2022년 한해동안 2건, 과속으로 인한 치명적인 충돌 건수가 11건, 음주운전과 관련된 치명적인 충돌 건수가 18건으로 모두 전국 최저치였고 주민 10만명당 음주운전 체포 건수도 3.2건으로 역시 전국에서 가장 적었다. 다만, 노상 분노 운전자 비율과 무보험 운전자 비율은 각각 30.22%, 19.10%로 다소 높은 편에 속했다.
손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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