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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마당] 슬픈 고백

새들의 둥지가 가득해졌다
 
천적을 피해
 
높은 곳에 튼 둥지 안에
 
새끼들의 입만 보인다
 
엄마 새는
 
배고플 틈 없이 바쁘다
 
하루에도 수십번
 
드나들며 먹여도
 
배고픈 새끼들의 입
 
당연한 것 같으면서도
 
당연하지 않은 엄마의 몸짓
 
고단함 뒤로 흐르던
 
엄마의 외마디
 
난 괜찮아. 라고
 
삶 안에서
 
스스로 결정할 수 있는 일이
 
얼마나 될까

김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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