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이킹 댄스 서니 최, 취미로 시작해 미국 국가대표 선수로 출전
[한인 미국 국가대표 선수]
펜실베이니아대 와튼스쿨 출신
커리어우먼 접고 국가대표 도전
최고 권위 ‘레드 불 비시원’ 우승
지난 3일 ESPN, NBC 등 복수의 매체는 2024 파리 올림픽 미국 국가대표팀 선수 명단을 공개했다. 명단에 따르면 브레이킹 국가대표로 총 4명의 선수가 선발된 가운데 그중 한인인 서니 최 선수가 포함됐다.
최 선수와 브레이킹의 인연은 취미에서 시작됐다. 테네시 출신인 최 선수는 과거 전문 댄서나 운동선수로 활동한 적이 없다. 그는 펜실베이니아대 와튼스쿨에 진학한 수재였다. 최 선수는 대학교에서 브레이킹을 처음 접했다. 대학교 1학년 시절, 우연한 기회로 학교 브레이킹 동아리에 가입했다. 그렇게 취미로 시작한 브레이킹을 통해 최 선수는 창의력과 자기표현이라는 예술적 요소와 무용의 신체적 도전에 빠져들었다.
최 선수는 대학 졸업 이후 댄서의 길이 아닌 커리어우먼으로 승승장구했다. 그는 화장품 기업인 에스티로더의 글로벌 크리에이티브 운영 디렉터 자리까지 올랐다. 그러던 중 최 선수는 브레이킹의 올림픽 정식 종목 채택 소식을 접했다. 브레이킹에 대한 열정이 뜨거웠던 최 선수는 안정적인 커리어 유지와 브레이킹 올림픽 국가대표 도전 사이에서 고민해야 했다.
결국 그는 회사를 그만두고 올림픽 출전 준비에 전념했다. 최 선수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안정감을 주는 삶을 유지하는 것과 나를 훨씬 더 행복하게 해줄 새로운 무언가를 위해 도약하는 것 사이 결정을 내려야 했다"고 당시 결정에 대한 심경을 전했다.
최 선수는 35세 나이로 브레이킹팀 내 최고참이지만 올림픽에 임하는 각오는 누구보다 열정적이다 "지역 사회와 아시아계 커뮤니티 등을 대표할 수 있어 정말 영광”이라고 전했다.
김경준 기자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