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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위엔 삼계탕이지~ 2배까지 잘 팔린다

식당 가격 동결 노력도 한몫
타인종에는 닭죽 특히 인기
마켓 간편식 할인 판매중

담백하고 진한 국물이 일품인 명동칼국수는 삼계탕 24달러, 영계백숙 22달러로 작년과 같은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 김상진 기자

담백하고 진한 국물이 일품인 명동칼국수는 삼계탕 24달러, 영계백숙 22달러로 작년과 같은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 김상진 기자

무더위에 지친 소비자들이 대표적 보양식인 삼계탕을 판매하는 식당에 몰리고 있다.
 
한인 식당 관계자에 따르면, 중복(25일)을 앞두고 날씨가 부쩍 더워지면서 LA한인타운 내 삼계탕을 판매하는 식당들은 지난 6월 대비 손님이 적게는 30% 많게는 2배가량 늘어났다고 전했다. 이러한 추세는 말복(8월14일)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됐다.  
 
인플레이션과 닭, 인삼 등의 재료값 인상에도 불구하고 삼계탕 가격은 대부분 동결되거나 소폭(1달러) 인상됐다. 일반 삼계탕은 한 그릇에 23달러대, 전복 삼계탕은 32달러 정도다.  
 
식당들은 고객들의 취향에 맞춰 일반 삼계탕 외에도 한방 삼계탕, 전복삼계탕, 들깨삼계탕, 누룽지 삼계탕 등 다양한 종류의 삼계탕을 제공하고 있다.  
 
죽향은 일반 삼계탕, 황기 삼계탕, 들깨 삼계탕, 찰 누룽지 삼계탕, 전복삼계탕, 산삼 전복삼계탕 등 다양한 삼계탕을 내놨다. 가격은 재료에 따라 22달러~39달러까지 다양하다. 죽향의 김혜란 사장은 타인종들에게 인기가 많은 것은 닭죽이라고 했다. 그는 “부드러운 닭고기와 삼계탕의 진한 국물로 만든 닭죽은 한 끼 식사로도 좋다”며 “특히 점심 메뉴로 지난달보다 2배 이상 더 잘 팔린다”고 설명했다.  
 
부일 삼계탕은 4년근 금산인삼과 황기를 넣은 영양 삼계탕, 헛개나무, 구기자, 당귀 등을 넣어 푹 고아 만든 한방 삼계탕이 인기 메뉴다. 또한, 싱싱한 전복이 통째로 들어간 전복 삼계탕은 32달러대로 작년과 가격이 똑같다.  
 
써니 문 매니저는 “재료값과 인건비가 많이 올랐지만 손실이 발생하더라도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가격 인상을 최소화했다”고 밝혔다. “특히 전복 삼계탕은 고객들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가격 인상 없이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전원닭의 전용원 대표는 “닭도리탕이 요즘 젊은 세대 사이에서 복날 인기 메뉴로 떠올랐다”며 “닭도리탕을 찾는 손님의 60%가 젊은 세대”라고 말했다. 삼계탕 24달러, 닭도리탕은 2인분에 35달러다.
 
담백하고 진한 옛 삼계탕 맛을 자랑하는 명동칼국수는 삼계탕 24달러, 영계백숙 22달러로 작년과 같은 가격을 고수하고 있다.  
 
한인 마켓들도 중복을 앞두고 보양식 특별 세일에 들어갔다.  
 
LA한남체인은 하림과 풀무원 삼계탕을 각각 7.99달러, 8.99달러로 할인중이다. 갤러리아 마켓은 해태 반 뿌리 삼계탕 7.99달러, H마트는 삼계탕 컵라면 2.49달러 등을 저렴한 가격에 내놨다. 

정하은 기자 chung.haeu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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