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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보기 드문 7월 악천후… 수십만 가구 정전

[wgn 캡처]

[wgn 캡처]

폭풍주의보가 내려졌던 시카고 일대가 극심한 악천후를 겪었다.  
 
국립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후 시카고 일원에는 수십 개의 토네이도성 회오리바람이 발생했고, 당국은 시카고 지역 모든 카운티에 토네이도 주의보를 발령했다.  
 
기상 당국은 16일 “7월에 이처럼 광범위한 악천후가 발생하는 일은 드물다”며 “향후 며칠 간 토네이도가 발생 했을 수 있는 지역 20곳에 대해 주의 있게 조사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기상 당국에 따르면 시카고 서 서버브 슈가 그로브서 15일 오후 9시경 첫번째 토네이도(EF-0)가 확인됐고, 이후 남서 서버브 오스웨고, 플레인필드, 네이퍼빌 등에서도 각각 목격됐다.  
 
일리노이 주 전력 공급업체 ‘컴에드’(ComEd)에 따르면 16일 오전 9시 기준 일리노이 주에서는 모두 13만여 가구가 단전을 겪고 있는데 쿡 카운티가 9만 가구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카고 인근 인디애나 주 북서부 지역 9만9000여 가구도 정전 상태다.  
 
컴에드는 완전한 전력 복구는 오는 19일 이후까지 늦춰질 수도 있다고 전했다.  
 
한편, 시카고 서 서버브 윌 카운티서는 쓰러진 전봇대로 인해 I-55 고속도로 일부 구간이 폐쇄됐으며 오헤어•미드웨이 국제공항의 항공편과 시카고 통근열차 ‘메트라’(Metra) 노선 등도 극심한 지연 사태를 빚었다.  
 
시카고 일원은 16일부터 내주 초까지 최고 기온 화씨 70도대, 최저 60도대의 기온과 맑은 날이 이어질 것으로 예보됐다.  
 

Jinju Y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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