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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마당] 대한민국의 미래

“전쟁을 잊은 군대는 그 존재 가치가 없습니다. 평화는 강력한 힘에 의해 지켜집니다.”
 
지난 2020년 군 여론조작 은폐·축소 지시 혐의로 기소됐던 김관진 전 국방부 장관이 2심 재판 중 최후 진술에서 한 말이다. 비록 그가 재판정에서 한 발언이었지만 맞는 말이라고 생각한다.  
 
1950년 6월25일 새벽 4시, 북한의 남침으로 시작된 전쟁은 1953년 7월27일 휴전 협정까지 1129일(3년 1개월 2일)간 지속했다. 수도 서울이 북한군 수중에 들어가는데 걸린 시간은 고작 3일에 불과했다.  
 
하지만 당시 여러 국가가 대한민국에 도움을 줬다. 미국을 포함 16개국이 군을 파견해 직접 참전했다. 6개국은 의료지원팀을 보냈고, 40개국이 물자 수송 지원에 나섰다. 전후 복구사업을 지원한 나라도 6개국이나 된다. 당시 대한민국은 존재감이 크지 않는 나라였다. 그런데도 이렇게 많은 국가가 지원에 나선 것은 놀라운 일이었다.  
 


현재는 어떠한가?  남북이 휴전 협정을 맺은 지도 71년이 됐지만 북한은 여전히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고 도발 행위를 일삼고 있다. 반면 6·25 전쟁의 참상을 모르는 한국의 세대는 풍요로운 시대에 안주하는 모습이다.  
 
얼마 전 신문 지상에서 너무나 반가운 뉴스 하나를 봤다. 한국의 1인당 국민소득이 3만4800 달러를 기록, 일본을 추월했다는 것이다. 6·25 전쟁 직후 한국의 1인당 국민소득은 76달러로 세계 최빈국 가운데 하나였다. 단기간에 이룬 놀라운 성과였다.
 
대한민국의 급성장은 전쟁의 폐허를 극복한 기적이며 금자탑이다. 그러나 아직 서민들은 이런 성장을 제대로 체감하지 못하고 있다. 시간은 우리 편이다. 좀 더 참고, 기다리고 인내하자. 그리고 세계 속에 우뚝 선 대한민국의 미래를 생각해 보자.

노영자·풋힐랜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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