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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청소년, 경찰 유인 목적 허위 위협 신고

10개주서 100회 이상 폭발물 협박 및 스와팅 혐의 받아

텍사스 스미스 카운티의 경찰과 SWAT팀이 훈련을 하고 있다.

텍사스 스미스 카운티의 경찰과 SWAT팀이 훈련을 하고 있다.

 텍사스의 한 청소년이 최소 10개주에서 100회 이상의 스와팅(Swatting) 전화와 가짜 폭탄 위협을 한 용의자로 특정됐다.
콜린 카운티 쉐리프는 최근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5월 미네소타주 세인트폴 경찰이 허위 신고를 받고 출동한 케이스를 계기로 이번 수사가 시작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수많은 수색 영장을 집행하는 등 수사를 벌인 끝에 텍사스 동부 스미스 카운티에 거주하는 용의자를 특정하게 됐다. 미성년자여서 이름과 나이가 공개되지 않은 이 청소년은 아직 체포되지는 않았다고 콜린 카운티 쉐리프는 아울러 밝혔다.
이 용의자는 브룩셔 타운내 식료품점, 타일러 타운 주변의 학교, 사이프레스-페어뱅크, 미션 학군 관할 학교에 폭탄 위협 신고를 한 혐의(스와팅)를 받고 있으나 자세한 사항은 아직 공개되지 않고 있다. 스와팅은 누군가가 경찰이나 SWAT(특별기동타격대) 팀을 특정 주소로 유인하기 위해 허위 위협을 신고하는 것을 뜻한다.  
수사관들은 이 용의자가 텍사스를 비롯해 아칸소, 루이지애나, 웨스트 버지니아, 노스 캐롤라이나, 애리조나, 펜실베니아, 오레곤, 테네시, 위스칸신 등 10개주에서 스와팅을 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쉐리프측은 “스와팅과 폭탄 위협은 심각한 위험을 초래하며 최근 몇 년 동안 이러한 사건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 이러한 악의적인 사기(hoax) 행위는 공황 상태를 조성하고 생명을 위협하며 경찰, 소방서, 응급 의료 서비스의 귀중한 자원을 낭비하게 만든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4월 콜린 카운티내 프린스턴 타운에 산다는 17세 소년이 911에 전화해 “내가 친모를 죽였고 집안에 총기를 들고 있다”고 신고해 카운티 쉐리프와 타운 경찰과 구급대 요원 등 무려 32명이 현장으로 출동했으나 아무런 사건이 발생하지 않았으며 수사 결과 이 청소년은 펜실베니아에 거주하며 스와팅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청소년은 결국 체포돼 기소됐다. 또한 같은 해 4월에는 플레이노의 콜린 대학과 포트워스의 텍사스 웨슬리안대학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할 것이라는 신고를 접하고 출동했지만 두 건의 전화 모두 사기 전화번호인 것으로 판명됐다.
스와팅은 연방 범죄로, 2015년 통과된 주 간 ‘스와팅 사기법’(Interstate Swatting Hoax Act)에 따라 유죄가 확정될 경우 최고 종신형까지 선고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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