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면 진료 규제 풀리자 한인 무보험자 반색
한국 주요 병원 잇따라 서비스
연 99불…전문의 진료·처방도
한국 정부가 재외국민 대상 비대면 진료를 허용하면서 무보험자 한인들 문의도 늘고 있다. 재외국민 대상 비대면 진료 허용 후 여러 업체와 주요 병원도 관련 플랫폼을 개발하고 서비스 제공에 한창이다.
한국 정부는 지난해 11월 신 산업분야 규제 혁신 목적으로 재외국민 대상 비대면 진료를 전격 허용했다. 한국의 우수한 의료계 실력을 바탕으로 재외국민 복지향상을 꾀한다는 방침이다.
이후 의료 관련 기업, 기관, 병원 등 총 31곳이 재외국민 비대면 진료를 위한 서비스를 선보였거나 준비 중이다. 현재 재외국민 비대면 진료를 준비하는 종합병원에는 이대 서울병원, 강북삼성병원, 명지의료재단 등 5곳이 포함됐다.
한인 무보험자를 중심으로 재외국민 비대면 진료 서비스는 환영받고 있다. 최근 비대면 진료는 의사 상담 및 진료에 그치지 않고, 한국 지정 약국에서 조제한 약까지 미국으로 배송해서다.
실제 의료 플랫폼 기업 아이베브는 최근 재외국민 대상 비대면 진료 서비스 앱을 통해 유학생, 장기거주자, 해외여행자 등 재외국민에게 전문의 진료와 처방 약 배송 서비스까지 제공하고 있다.
아이베브 측은 “연회비 99달러만 내면 1년 내내 횟수와 상관없이 언제든지 한국 의사 비대면 진료를 받을 수 있다”며 “절차 및 비용, 언어 문제로 현지 의료기관 이용이 어려운 분들에게 도움이 된다. 진료 후 처방된 약 배송도 식품의약국(FDA) 규정을 따른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인성정보는 ‘오케이닥(OK DOC)’ 플랫폼을 통해 을지대학교 병원 전문의 진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라이프시맨틱스는 ‘닥터콜’ 플랫폼으로 재외국민 화상 진료, 온라인 상담 등을 제공한다.
한국 행정안전부는 재외국민을 대상으로 응급의학 전문의 비대면 119응급 의료상담(영사콜센터 02-3210-0404·소방청 044-320-0119)도 제공하고 있다.
한편 뉴욕 소재 메디히어는 뉴욕과 뉴저지 한인을 대상으로 원격진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업체는 한인 전문의로 구성된 진료센터를 캘리포니아와 텍사스에도 개설할 예정이다.
김형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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