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사랑 음악회 성황…캠코랄 ‘애국 노래’ 공연
700명 청중에 감동 선사
선교 후원금 1만 불 모아
캠코랄(Korean American Master Chorale)이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제16회 정기 연주회를 겸해 마련한 나라사랑 음악회엔 합창단 측이 초청한 베트남전 참전용사들을 포함, 700여 명의 청중이 운집했다.
한인 합창단으로는 처음으로 멩 콘서트 홀 무대에 오른 캠코랄 단원들은 이날 애국심을 고취하는 곡을 잇따라 선보였다. 46명의 남녀 단원들은 한국에서 만들어진 3·1절 기념 창작 칸타타 중 ‘리베라 메(구하소서)’,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 삽입곡, 아리랑, 아름다운 강산 등을 불렀다.
이수정 단장은 “많은 청중이 아는 노래를 따라 불렀고, 눈시울을 적시는 이도 있었다. 특히 태극기 휘날리며는 영화 장면 영상을 함께 보여주며 불렀는데 호응이 뜨거웠다. 공연이 끝난 뒤 눈물과 감동의 음악회란 말을 많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캠코랄 측은 음악회를 통한 선교 기금 모금도 성공적이었다고 밝혔다. 이 단장은 “헌금 1만 달러를 모았다. 곧 전액을 필리핀 카비테 시의 쓰레기 마을 선교 후원금으로 보낼 것이다”라고 말했다.
내년 창단 20주년을 맞는 캠코랄은 매년 정기 연주회를 통해 기금을 조성, 도움을 필요로 하는 곳에 전달하고 있다. 또 교회 초청 찬양 콘서트, 비영리단체와 불우이웃, 양로원 방문 연주회 출연 등 지역사회 봉사 활동도 펴고 있다.
캠코랄 단원들은 매주 목요일 오후 7시30분~9시30분 부에나파크의 부에나파크 교회에 모여 연습하고 있다. 문의는 전화(714-723-2685)로 하면 된다.
임상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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