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되면 어쩌나”…경제정책 변화에 촉각
JP모건, 무역 장벽 높아지고
이민자 유입세 급격한 감소
트럼프 캠프의 주요 경제정책을 분석하고 이 정책이 시행될 경우 채권 등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을 따져보는 모양새다.
마이클 페롤리 JP모건 이코노미스트는 1일 보고서에서 트럼프 캠프의 주목할 경제 정책으로 관세와 이민 정책 등을 꼽았다.
페롤리 이코노미스트는 바이든이 재선할 경우보다 트럼프가 승리할 시 무역 장벽이 높아질 것으로 평가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앞서 중국 수입품을 대상으로 60% 관세에다 모든 수입품에 대해 10%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JP모건 분석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전 집권 시기에 교역가중치 기준 관세를 1.5%에서 3.0% 수준으로 끌어올렸고 소비자물가를 0.3% 정도 상승시켰다.
이번에도 비슷한 산식을 적용하면 트럼프 집권시 중국 수입품에 대한 관세율은 60%로 대략 48%포인트 높아진다. 이에 따라 2000억 달러 관세 수입이 발생하고 가격 수준을 1.1% 끌어올릴 것으로 추정했다.
모든 수입품에 부과되는 10% 관세는 2800억 달러 규모로, 물가를 대략 1.5% 상승시킬 것으로 예상했다. 이민 정책도 주목할 변수다. 페롤리 이코노미스트는 트럼프 대통령이 재집권할 경우 이민자 유입세가 빠르게 둔화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JP모건은 앞서 대규모 이민자 유입에 일자리 증가 속도가 종전 10만개에서 20만개로 증가했다고 평가했다. 월별 비농업 부문 취업자 수 증가 폭을 언급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민자 유입은 주택 공실률을 낮추는 요인으로도 봤다.
트럼프 대통령 재집권에 이러한 이민자 유입세가 둔화한다면 디스인플레 압력이 될 수 있는 셈이다. 다만 페롤리 이코노미스트는 이민자 유입세 둔화가 디스인플레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는 않을 것으로 평가했다.
직접적 경제 영향보단 선언 효과(Announcement effect)에 주목해야 한단 의견도 나왔다.
페롤리 이코노미스트는 이전 트럼프 정부에서 관세 발표 후 주식시장에 큰 충격을 줬다며 상당한 불확실성이 성장 전망 등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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