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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칼럼] <2298> 수평과 수직을 활용해야

다운스윙(down swing)과 클리어링 레프트 사이드(clearing the left side). 이는 탑 스윙으로부터 몸통과 팔, 그리고 클럽헤드가 볼과 목표를 향할 때의 왼쪽 몸 동작을 뜻한다. 다시 말해 다운스윙 때 왼쪽의 몸이 원래의 위치로 돌아가 볼을 칠 수 있도록, 연속동작의 제동을 와해하는 순간동작을 뜻한다.
 
원만한 백스윙과 탑 스윙이 완성단계에 들어갔다 해도 다운스윙의 몸동작이 올바르지 못하면 공염불에 불과한 것이 스윙이다.
 
왼쪽무릎과 허리를 중심으로 다운스윙을 시작해야 한다는 이론에 집착하면, 왼쪽의 축인 임팩트(impact)순간 왼발 무릎이 펴지며 왼쪽의 벽이 와해되는 실수가 발생한다.
 
이렇게 왼쪽 무릎이 임팩트순간 펴지면 당연히 왼쪽의 엉덩이가 등 뒤로 빠지며 왼쪽 몸이 스핀아웃(spinout)되고 왼쪽어깨까지도 뒤로 빠져 클럽헤드가 볼을 깎아 치거나 덮어 쳐, 볼의 방향은 보장이 없다.
 
다운스윙이란 의도적이거나 강제가 아닌 자연적으로 발생해야 체중이동은 물론 스윙의 흐트러짐 없이 강력한 힘을 발산할 수 있다. 이는 몸은 기계가 아니란 의미도 내포되어 있다. 같은 장소와 시간, 같은 장비를 사용해도 매번 달라지는 것이 스윙과 구질이다.
 
왼쪽무릎이나 허리로만 다운스윙을 주도하면 몸이 목표를 향해 빠르게 열려, 여러 가지 실수를 저지른다.
 
왼쪽의 벽(무릎과 허리)도 살리고 강한 임팩트를 만들기 위해서는 다운스윙의 탄력을 받아 내려오는 양손을 적절히 사용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따라서 왼쪽의 벽도 무너지지 않고 클럽헤드에 자신의 체중도 옮겨 실을 수 있는 포워드 스윙(forward swing)과 함께 팔로스루 (follow through)도 기대할 수 있다.
 
이를 실행할 때 주의할 것은 다운스윙에서 오른쪽어깨의 쳐짐과, 임팩트 순간 왼발무릎의 펴짐이다.
 
만약 다운스윙 중 오른쪽어깨가 쳐지면 임팩트 순간 높낮이가 바뀌며 뒤땅을 치거나 탑핑인 볼 위를 쳐 ‘조르르’ 볼이 구르는 현상도 발생한다. 또한 임팩트 순간 왼쪽 무릎이 먼저 펴지면 오른쪽에서 왼쪽으로의 체중이동은 절대 불가능해진다.
 
만약 임팩트 순간 왼팔이 굽어지며, 팔꿈치와 왼쪽어깨를 뒤로 빼내며 볼을 깎아 쳐, 악성 슬라이스를 유발시키고 피니시(finish)를 할 수 없다.
 
따라서 다운스윙에서 클럽섀프트(shaft)가 몸 앞을 지날 때 수평을 유지하고 클럽섀프트가 수직상태에서 양손으로 쥐고 있는 그립 꼭지를 목표를 향해 끌어내린다는 개념으로 다운스윙을 시도해야 한다.
 
이때 오른쪽팔꿈치는 자신의 배꼽 쪽으로 넣는다는 기분으로 다운스윙을 시작하면 이것이 곧 스윙의 결정체. 즉 인사이드 아웃(inside out) 스윙을 주도한 것이나 다를 바 없어, 자연스러운 체중이동은 물론 볼을 강하게 쳐낼 수 있는 기반을 만든다.
 
ThePar.com에서 본 칼럼과 동영상, 박윤숙과 동아리 골프도 함께할 수 있습니다.

박윤숙 / Stanton University 학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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