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A〈이사회〉, 교통혼잡료 중단 일단 수용
중단 발표 후 첫 정기이사회
165억불 감축 따라 개선작업 미뤄
재노 리버 “영구적 연기 아냐”
26일 MTA는 지난 5일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의 교통혼잡료 시행 무기한 연기 발표 후 첫 정기 이사회를 열고 법적으로 요구되는 VPPP 합의 마련 전까지 시행을 미루기로 결의했다. MTA는 협의주체들의 허가 없이 단독 시행은 법적으로 불가능하다는 기존의 입장을 되풀이하면서도 시행 가능성은 열어뒀다.
MTA 이사회 안건(Board Action Items)에 따르면, 이들은 연방고속도로청(FHWA) 결정서(FONSI)의 정당성이 확인된 점 등을 근거로 MTA 산하 TBTA(Tri-Borough Bridge and Tunnel Authority)가 개발한 톨링 시나리오 합당성도 강조했다. 이는 20일 맨해튼 연방법원서 인정된 점을 그대로 읊은 것이다. 〈본지 6월 22일자 A-1면〉
또한 165억 달러의 예산 감축에 따라 ▶2애비뉴 전철 공사(50억 달러) ▶전기버스 보급(5억 달러) ▶신형전철 교체(10억 달러) ▶23개 전철역 엘리베이터 공사(20억 달러) 중단 등을 공식화했다.
다만 이날 임원들은 언젠가는 교통혼잡료가 시행될 것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이번 투표는 중단에 합의한 게 아닌 지연에 결의한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재노 리버 MTA 회장은 “영구적인 연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연방 자금 마련을 위해 노력중이며 예산 확충처가 마련되는대로 대중교통 개선 작업을 본래 계획대로 실천할 수 있게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민혜 기자 kang.minhye@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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