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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아서 '로드레이지 총격' 급증 "조심"

전국 평균 1.4건보다 높아
 
도로 주행 중 화가 난 운전자가 총격을 가하는 일명 ‘로드레이지 총격’ 사건이 조지아에서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총기 범죄를 추적하는 온라인매체 ‘더 트레이스’가 비영리단체 ‘총기 폭력 아카이브(GVA)’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2014년 전국에서 로드레이지 관련, 총에 맞은 사람은 92명이었는데 반해 2023년에는 481명으로 400% 이상 급증했다. ‘화가 난’ 운전자들은 지난 10년 동안 3100명에 가까운 사람들을 총으로 쐈다. 이는 거의 하루에 한 명씩 총에 맞은 꼴이며, 4명 중 1명(777명)은 사망했다.
 
GVA는 자동차에 탄 누군가가 다른 차량의 운전자 또는 승객에게 총을 쏘거나 위협적인 방식으로 총을 휘두르는 사건을 집계했다. 데이터에 따르면 2014년 이후 총기가 연루된 로드레이지 사건은 2배 이상 증가했으며, 사망하거나 부상당한 피해자의 수도 5배 이상 증가했다. 로드레이지 슈팅 사건은 지난 10년 동안 매년 평균 23%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또 더 트레이스는 GVA 데이터를 인용, 2014년에는 로드레이지 총격 사건이 4일에 한 번 발생한 반면, 2023년에는 평균 18시간마다 누군가가 총에 맞았다고 분석했다.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도 GVA 데이터를 인용해 조지아에서 발생한 로드레이지 총격은 전국 평균 이상이라고 전했다. 매체는 조지아에서 인구 100만명당 로드레이지 총격 발생률은 2015년 0.59건에서 2023년 2건으로 증가했다며, 이는 전국 평균 1.4보다 높다고 설명했다. 지난 10년간 로드레이지 총격 사건의 58%가 부상 또는 사망으로 이어졌다.
 
운전 중 총을 쏘는 동기는 다양하다. 2020년 3월 캘리포니아주 서니베일 시에서 루쿠안 장 씨는 앞차가 ‘브레이크를 세게 밟았다’는 이유로 앞차를 추격한 후 정보 교환을 위해 차를 세웠을 때 앞차 운전자가 장 씨에 총격을 6발 가했다. 장 씨는 현장에서 사망했다.
 
2021년 10월 플로리다주 브레이든턴 시에서 티모시앤릭스 씨가 운전자에게 총을 11발 맞고 사망한 사건이 발생했다. 가해 운전자는 앤릭스씨가 ‘콜라를 던졌다’며 정당방위를 주장했으나, 그는 지난 4월 살인혐의 유죄판결을 받았다.
 
이외에도 싸움에서 번진 총격 등 다양한 사건이 접수됐다. 로드레이지 총격이 전국에서 가장 많이 발생한 주는 텍사스, 플로리다, 캘리포니아. 텍사스는 지난 10년간 로드레이지 총격 사건이 741건이 기록됐다.

윤지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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