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주택 크기 작아진다…13년만에 최저
작년 2411sqft, 전년비 2.7%↓
작고 저렴한 주택 선호 추세
구매자의 30%가 독신도 영향
전국주택건설협회(NAHB)에 따르면 신규 주택의 평균 크기는 2022년 2479스퀘어피트(sqft)에서 2023년 2411스퀘어피트로 2.7% 작아졌다. 이는 13년 만에 최저 수준이다.
올해 1분기에도 신축 중인 단독주택의 중간 크기는 2140스퀘어피트로 전년 동기의 2256스퀘어피트보다 100스퀘어피트 이상 축소됐다.
NAHB는 “신축 주택 크기가 2689스퀘어피트로 최고조에 달했던 2015년 이후 점점 줄어들고 있다”며 “팬데믹으로 인해 큰 집 수요가 급증한 2021년에만 유일하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NAHB에 따르면 건설업자들은 수년 동안 수익성이 높은 부동산에 집중해 왔다. 신축 주택은 교외 지역 또는 도시 지역의 아파트 건물에 집중됐다. 팬데믹 동안 초저금리로 홈오피스, 체육관 등 추가 주거 공간에 대한 주택구매자의 수요가 치솟은 것도 영향을 미쳤다. 그러다 금리가 단기간 가파르게 인상되면서 건축업자들이 높은 대출 비용에 직면했고 저렴한 주택 수요가 상승하면서 작고 저렴한 주택 건설로 빠르게 전환 중이다. 2022년에 금리 인상이 시작되고 주택 가격 상승, 매물 부족으로 주택구매자의 대형 주택에 대한 수요도 하락했다.
전국부동산협회(NAR)의 2024 주택구매자 및 판매자 세대별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주택구매자가 원하는 평균 주택 규모는 2067스퀘어피트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26%는 2001~2500스퀘어피트 주택을 구입했고 16%는 1500스퀘어 피트 이하 주택을 샀다.
NAR의 제시카 라우츠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주택구매자의 거의 30%는 미혼으로 2000스퀘어피트 이상 큰 주거 공간이 필요하지 않다”고 분석했다.
단독주택보다 작은 주택을 선호하면서 타운하우스 인기도 점점 높아지고 있다.
NAHB 분석에 따르면 타운하우스는 지난해 말 건설 중인 신규 주택 5곳 중 1곳을 차지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센서스국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약 4만2000개 타운하우스 주택이 새롭게 건설되기 시작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45%나 높은 수치다.
최근 몇 달 동안 고급 주택의 가격 인상이 둔화했지만 크기가 상대적으로 작은 보급형 주택은 수요 증가 덕에 가격이 빠르게 오르고 있다. 레드핀은 크기가 작은 보급형 주택의 가격은 1년 전보다 2%, 2019년 대비로는 45% 이상 올랐다고 전했다.
워싱턴 DC에 있는 무역협회는 “높은 주택 가격이 여전히 주택 구매의 장벽으로 남아있고 주택 건설 비용 증가로 건축업자들이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며 “소형 주택 수요는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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