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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컨 배달 트럭 약속한 UPS, 결국 한 대도 구매 안해 논란

에어컨 달린 배달 트럭 제공을 약속했던 UPS가 새로운 트럭을 한 대도 구입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2일 CNN에 따르면, 물류 회사 UPS는 지난해 7월 노동조합 팀스터스와 협의에서 올해 1월 1일부터 에어컨이 달린 배달 트럭을 구매하겠다고 했음에도, 전국적으로 폭염이 몰아치고 있는 지금까지 에어컨을 장착한 신차를 한 대도 구매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팀스터스는 UPS 측에 약속 이행을 촉구하고 나섰다.  
 
팀스터스는 “차량 내부 온도가 120도까지 올라갈 수 있어서 생명에 위험을 느낄 정도”라며 “운전자의 안전이 걸린 문제”라고 강조했다. 또한 “폭염이 시작됐지만, UPS의 대처가 너무 늦는다”며 “후방 화물 공간 환기를 위한 공기 흡입구와  열 차단 매트 설치는 진행되고 있지만, 이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UPS 측은 이미 3분에 2의 구형 배달 트럭에 선풍기, 열 차단 매트, 공기 흡입구가 설치되어 있어 실내 평균 온도가 약 17도 정도 낮아졌다며 노동자 안전에 매우 신경 쓰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추가적인 선풍기 설치와 물통 제공 등 배달 기사들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UPS에서 운행하는 에어컨이 장착된 배달 트럭은 전기 트럭 혹은 특수 지역을 위한 트럭에 한정되어 있다.  

정하은 기자 chung.haeu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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