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10대 소녀 등 2명 제트스키 충돌로 사망
10대 한인 소녀가 친구와 시카고 인근 호수에서 제트스키를 타던 중 스피드보트와 충돌해 사망했다.지난 20일 레이크카운티 셰리프국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후 5시 15분쯤 레이크 마리에서 엘르 김(13)양과 사리나 붓커(16)양이 야마하 제트스키를 타다가 55세 남성이 운행 중이던 스피드보트와 충돌했다. 충돌에 의한 충격으로 두 소녀는 결국 사망했다.
목격자 진술에 따르면 김양과 붓커양은 빠른 속도로 스피드보트를 향해 제트스키를 운행했다. 이에 충돌을 피하기 어려웠던 것으로 보인다. 당시 제트스키를 운행한 건 붓커양이고 김양은 뒤에 앉아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충돌 이후 호수에 빠진 두 소녀는 무의식 상태였으나 구명조끼를 입은 덕분에 물에 떠 있을 수 있었다. 충돌사고 후 물에 빠진 두 소녀는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사망했다. 레이크카운티검시국 측은 김양과 붓커양의 사인을 ‘충돌에 의한 둔기 부상’이라고 발표했다.
레이크카운티 셰리프국 측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해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일리노이 레이크 그로브에 거주하는 김양과 오렌지카운티에 거주하는 붓커양은 가족끼리 오래 친구 사이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붓커양은 방학을 맞아 김양의 가족 별장을 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경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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