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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에서 한 달 여행' 한인들에 큰 인기…한인 22명 선발, 10명 여행 중

신청자 폭주해 예산 증액 고려

경남LA사무소가 지원한 경남지역 ‘한 달 여행하기’가 한인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사진은 참가자들의 관광 코스 중 하나인 경남 창원시의 진해 군항제. [경남LA사무소 제공]

경남LA사무소가 지원한 경남지역 ‘한 달 여행하기’가 한인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사진은 참가자들의 관광 코스 중 하나인 경남 창원시의 진해 군항제. [경남LA사무소 제공]

경상남도 LA사무소(소장 이영아)가 지난 3월 진행한 ‘경남에서 한 달 여행하기’가 큰 호응을 얻었다.  
 
사무소 측은 이중 한인 22명을 선발해 최근 경남에서 한달 여행하기를 시작했다고 전했다.  
 
경상남도는 숨은 관광지를 알리고 장기체류형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2020년부터 ‘경남에서 한 달 살기’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지난해 한 달 살기 프로젝트 지원률이 3:1까지 오르며 뜨거운 반응을 얻자 10월 별도 예산을 편성해 올해 3월부터 만 19세 이상 재외동포 및 외국인 신청자를 대상으로 ‘경남에서 한 달 여행하기’ 참가자 모집을 시작했다.  
 
‘경남에서 한 달 여행하기’는 해외 참가자가 경남도 내 18개 시군을 여행하며 현지 생활과 문화를 체험하는 장기체류형 여행프로젝트다.  
 
경남에서 6일 이상 머물면 픽업, 샌딩서비스(공항과 숙박지 이동), 숙박비, 체험비 일부를 지원한다. 참가자는 최소 5박에서 최대 29박까지 하루 5만원의 숙박비와 7만~10만원의 체험비를 지원받는다.  
 
경상남도 LA사무소 이영아 소장은 “재외동포 및 외국인 100명 모집을 했는데 LA사무소에 문의 전화가 폭주했다”며 “미주지역에서 한인 22명을 선발해 6월 현재 10명이 경남에서 한 달 여행하기를 마쳤다”고 밝혔다.  
 
미주지역에서 첫 신청자로 경남 한 달 여행하기를 다녀온 최혜령씨는 지난달 13~18일 5박6일 동안 통영에 머물며 동피랑 벽화 마을, 소매물도, 나폴리농원, 박경리박물관, 서호시장 등을 여행했다.  
 
최씨는 “10년 전 서해안 단체관광을 하면서 아름다운 통영에서 현지인의 삶을 느껴보고 싶어 신청했다”며 “청정 바다, 깨끗한 맛집, 정감 있는 시장 등 경남을 깊이 경험하고 더 관심을 가지게 됐다”고 밝혔다.      
 
이 소장은 “경남 한 달 여행을 은퇴하고 한국 거주를 생각하는 한인 신청자들이 좋은 기회로 생각한다”며 “올해 재외동포 참가 신청자 폭주로 내년 예산을 더 확보해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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