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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컬 주지사, 뉴욕시 전철서 마스크 착용 금지 검토

반유대범죄 여파로 범죄자 식별 필요성 제기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도 적극 지지 입장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가 뉴욕시 전철서 마스크 착용을 금지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14일 뉴욕포스트·데일리뉴스 등에 따르면 호컬 주지사는 지난 10일 맨해튼 유니언스퀘어역 다운타운행 전철서 발생한 마스크 착용 친팔시위대의 승객 대상 혐오발언 사건 및 12일 브루클린서 터진 반달리즘 반유대 증오범죄 여파로 이 같은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날 밝혔다.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도 인터뷰를 통해 "마스크 뒤에 숨는 겁쟁이들을 막기 위해 이제 팬데믹 전으로 정상화할 때"라고 두둔했다.
 
주지사실은 규제의 정도를 밝히진 않았지만, ▶건강 ▶문화 ▶종교적 이유를 고려한 상식적 수준에서 논의 후 정할 것이라 설명했다.
 
앞서 1845년 마스크 착용이 금지됐지만, 2020년 발생한 팬데믹으로 인해 2022년 9월 앤드류 쿠오모 전 뉴욕주지사가 규제를 완화했다.
 
그러나 아직 전염병이 사라지지 않았고,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마스크 착용은 감염에 도움된다고 권고하고 있어 진통이 예상된다.
 
주지사는 "우리는 전철서 범죄를 저지르기 위해 마스크 뒤에 숨는 이들에 무관용 정책을 쓸 것"이라며 "이를 위해 얼마나 많은 복잡한 단계를 거쳐야 하는지 이해하고 있다"고 밝혔다.
 
도나 리버만 뉴욕시민자유연맹(NYCLU) 사무총장은 "마스크가 범죄자 구분을 어렵게 만든다는 주지사의 우려는 평화 시위자들을 선별하는 데까지 확장돼선 안 된다"며 "마스크 금지는 본래 정치적 저항을 막기 위해 나온 것으로, 유색인종 및 시위자들에 불이익을 줄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앞서 아담스 시장은 상점에 들어갈 때 마스크를 착용하지 못하게 하자는 제안을 내놓은 바 있어 주지사 입장을 적극 지원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강민혜 기자 [email protected]

강민혜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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