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정부, 게이트웨이 프로젝트에 69억불 추가
100년 넘은 뉴저지-뉴욕 철도 터널공사 탄력받을 듯
척 슈머 “터널 굴착작업 곧 시작, 2035년까지 완료”
16일 뉴욕타임스(NYT)와 뉴스데이 등이 게이트웨이 개발위원회 관계자들을 인용해 보도한 데 따르면, 연방정부는 68억8000만 달러를 추가 투입해 당초 목표했던 게이트웨이 프로젝트 투자금액(총 160억 달러)의 최종 투자를 마무리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체 자금 지원에 대해서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수주 내에 서명할 것이란 전망이다. 추가 자금이 투입되면 게이트웨이 프로젝트에도 가속도가 붙어 2035년경엔 완공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게이트웨이'로 명명된 이 프로젝트는 뉴저지 뉴왁과 뉴욕 펜스테이션을 잇는 철도 인프라 사업이다. 현재 허드슨강을 지나는 열차는 노스리버 터널을 사용하고 있는데, 1910년 완공된 이 터널은 110년 넘게 사용됐고, 그마저도 2012년 허리케인 샌디로 침수 피해를 겪은 후 안전 문제도 제기됐다. 낡은 터널인 만큼 한 시간에 열차가 24대만 이동할 수 있다는 점도 문제다. 새 터널이 완공되면 뉴욕과 뉴저지를 잇는 교통량이 획기적으로 늘어 교통난을 완화하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게이트웨이 프로젝트에 대한 연방정부 자금을 이끌어내려 노력한 척 슈머 연방상원 민주당 원내대표는 "터널 굴착 작업이 조만간 시작돼 대부분의 프로젝트 내용이 2035년까지 완료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터널이 더 낙후돼) 사용할 수 없게 되거나 붕괴하면 뉴욕에 미치는 피해는 엄청날 것"이라며 "이 프로젝트는 롱아일랜드레일로드(LIRR)를 이용하는 펜스테이션역 통근자들에게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저지로 이동하지 않는 승객들도 철로 자체 혼잡이 줄면서 쾌적하게 열차를 이용할 수 있을 것이란 설명이다.
NYT는 "11월 대선을 앞두고 연방정부 자금 지원을 완료하기 위해 정치권이 노력을 기울였다"며 "과거에는 대선 전에 프로젝트 지원이 갑작스레 취소된 경우도 있었고, 최근 교통혼잡료 프로그램도 정치적 이유로 취소됐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연방정부 외에도 게이트웨이 프로젝트는 뉴욕주와 뉴저지주, 앰트랙 등이 지원금을 분할해 부담한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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