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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L 스포츠 도박 시장 미래 관심

주정부 세금 최대 40% 인상 영향

[로이터]

[로이터]

일리노이 정부가 최근 큰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는 스포츠 도박 시장에 부과하는 세금을 큰 폭으로 올리면서 관련 시장이 위축될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리노이 정부는 기존 스포츠 경기 도박에 부과되는 세금을 기존 15% 고정에서 최소 20%, 최대 40%까지 올리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일리노이 정부는 지난 2018년 연방 대법원이 스포츠 도박 금지에 대해 위헌 판결을 내리자 2019년부터 주내에서 스포츠 도박을 허용하고 있다.  
 
스포츠 도박이란 야구나 농구, 미식축구, 아이스하키 경기의 승패에 돈을 걸고 이를 맞추면 돈을 받는 방식이다.  
 
이후 스포츠 도박 시장은 급성장하면서 작년 15억달러의 관련 세금을 거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1974년부터 시작된 복권 사업으로 일리노이는 연간 23억달러의 이익을 내고 있다. 4년만에 15억대의 세금이 들어오는 새로운 세수원이 된 것이다.  
 
문제는 지금부터다. 기존에 비해 두 배 이상 늘어난 세금으로 인해 팬듀엘이나 드래프트킹과 같은 대형 스포츠 도박 회사들이 일리노이에 대한 투자를 줄일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또 세금 부과로 인해 합법 사이트가 아닌 불법 사이트에서 스포츠 도박이 성행할 수 있고 이는 곧 정부가 추정한 세금 징수로 이어지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일리노이에서는 두 회사가 막대한 자금을 쏟아부으며 마케팅 활동을 하고 있으며 회원 가입시 일정 금액을 지급하는 프로모션도 하고 있는데 이와 같은 인센티브가 줄어들면 결국 스포츠 도박 매출과 수입 감소로 줄어들 수 있다는 것이다.  
 
스포츠 도박 회사들은 각종 프로모션 제공 뿐만 아니라 메이저리그, 미식축구, 하키리그 등과 파트너십을 맺고 홍보 활동을 적극적으로 하고 있다.  
 
스포츠전문 케이블채널인 ESPN은 ESPN Bet를 만들어 프로리그와의 협업을 하고 있다. 이런 영향 등으로 인해 올해 1분기 미국내 전체 스포츠 베팅 산업은 매출이 22% 상승해 33억달러를 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일리노이와 같이 스포츠 도박 세금을 올리는 곳도 늘어나고 있다. 뉴욕은 현재 최고 세율이 51%에 달하고 뉴저지주는 세율을 두 배 올려 30%로 인상하는 안을 추진하고 있다. 매사추세츠주는 지난 5월 현행 20%에서 51%로 올리는 인상안을 추진했지만 실패한 바 있다. 지난해 기준 미국 전체 카지노 수입을 500억달러였고 온라인 도박 수입은 164억달러다.  
 

Nathan Park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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