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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 유권자, 앤디 김에 몰표

AAPI 뉴저지 등 공동 출구조사
민주당 아태계 97.7% 표 몰아줘
“뉴저지서 최대 몰표 기록될 것
당락 결정할 아태계 힘 보여줘

지난 4일 열린 뉴저지주 예비선거에서 아시안 유권자들이 앤디 김(사진) 민주당 후보에게 사실상 몰표를 준 것을 집계됐다.  
 
김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총 39만여 표를 얻어 총 민주당원 투표의 75%를 차지하며 대승했으며, 공화당 후보로는 커티스 배쇼(45.5%, 14만여표 득표)가 선출됐다.  
 
아시안아메리칸변호및교육재정(AALDEF)과 AAPI 뉴저지가 공동으로 진행한 출구조사에 따르면 민주당 내 아태계 유권자 중 97.7%는 김 후보를 상원 후보로 선택했다. 동시에 투표에 참여한 민주당원 중 77.4%는 김 후보에게 표를 줬다. 특히 유권자 중 22.2%는 이번 선거가 첫 예선 투표였던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어, 중국어, 인도어, 힌디, 타갈로그어, 우르두어 등 6개 언어 사용 153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출구조사는 뉴저지 내 대표적인 카운티인 버겐, 허드슨, 미들섹스에서 실시됐다.  
 
응답자 중 81%가 귀화한 미국 시민권자 였으며 44%는 스스로 영어 구사 능력이 부족하다고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주정부 통계에 따르면 전체 인구 중 11%가 아시안이며 이중 40% 이상이 인도계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 뒤로는 중국계, 필리핀계, 한국계가 이었다.  
 
여론 조사에서 응답자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이슈들은 보건, 경제, 교육인 것으로 나타났다.    
 
제리 베타말라 AALDEF 디렉터는 “김 후보의 석권은 뉴저지 내 몰표의 가장 큰 예로 기록될 것”이라며 “아태계는 아직 카운티 규모로 볼 때 소규모 커뮤니티 이지만 이번 선거를 통해 당락을 결정할 수도 있는 투표력을 여과없이 보여줬다”고 분석했다.  
 
동시에 신문은 김 후보가 지난 2월 당 인준 후보들에 특혜를 주는 투표용지 디자인에 반발해 소송을 제기했고 집행정지를 이끌어 냈던 과정이 아시안 유권자들에게는 매우 상징적인 것으로 기억됐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김 후보는 지난달 NBC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를 특별한 이익 그룹으로 대해서는 안될 것”이라며 “다만 우리를 복합적이고 다양한 커뮤니티로 생각하고 항상 귀기울여 달라는 부탁을 하고 싶다”고 전한 바 있다. 

최인성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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