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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광장] 장미꽃 피는 6월에 일어난 일

윤경중 연세목회자회 증경회장

윤경중 연세목회자회 증경회장

어느덧 6월이다. 장미꽃이 활짝 피는 아름다운 달이다.  
 
먼저 이름에 ‘장미(Rose)’라는 말이 들어 있는 한 여성이 생각난다.  바로 어네스틴 포로우스키 로즈라는 여성 인권 운동가다. 그녀는 1869년에 ‘국민여성참정협회(National Woman Suffrage Association)’라는 단체를 창설하는 등 여성의 정치 참여에 크게 이바지한 인물이다.
 
아름다운 6월이지만 역사적으로 치열한 전투도 벌어졌던 달이다. 미국의 독립전쟁이 한창이던 1775년 6월 17일,  독립전쟁 중 가장 치열했던 전투로 알려진 벙커힐 전투가 벌어졌다. 미국 독립전쟁은 미국 13개 주가 독립을 위해 영국군과 싸운 것으로 1775년 4월 19일 시작해 8년 간이나 지속했다. 또 하나는 세계 2차대전 중이던  1944년 6월 6일 연합군과 독일군 사이에 벌어졌던 전투다. 당시 연합군은 치열한 전투 끝에 프랑스 북부에 주둔하고 있던 독일군을 물리쳤다.  
 
역사적으로 6월에도 많은 일이 벌어졌고 유명인들의 출생도 많았다.  
 
6월에 있었던 역사적인 일 가운데 하나가 미국 국기의 탄생이다. 연방의회는 1777년 6월 14일 성조기(Stars and Stripes)를 미국 국기로 채택한다고 발표했다.  
 
6월에 출생한 대표적 인물은  프랑스의 천재 철학자이자 과학자, 수학자인 블레즈 파스칼이다. 그의 출생일은 1623년 6월 19일이다.
 
독일의 유명 작곡가인 로버트 슈만이 1810년 6월 8일 태어났고, 미국의 웅변가이자 성직자인 헨리 워드 비처는 1813년 6월 23일에 출생했다. 그런가 하면 1875년 6월 6일에 태어난 독일 소설가 토마스 만과 17년 뒤인 1892년 6월 26일에 출생한 미국의 여류 소설가 펄 벅은 나란히 노벨상을 받았다.
 
미국의 작가이자 사회복지 사업가로 유명한 헬렌 켈러 여사가 출생한 것은 1880년 6월 27일이다. 켈러 여사는 출생 후 두 살이 될 때까지 심하게 병을 앓았다. 그로 인해 결국 시력과 청력을 잃고 말았다. 하지만 켈러 여사는 7살 때 앤 설리번이라는 은인을 만나 삶의 방향이 바뀌게 된다. 설리번은 실명 위기까지 갔던 자신의 경험을 살려 켈러 여사에게 글씨 쓰는 방법을 가르쳤다고 한다.  이후 켈러 여사는 활발한 저술 활동과 사회 활동을 벌였으며 그 공로로 많은 상을 받았다.  
 
6월에는 건설 분야에서도 뛰어난 인물이 태어났다.  조지 고털즈라는 미 육군 공병장교다. 1858년 6월29일 태어난 고털즈는 독특한 공법으로 세계에서 가장 웅장한 파나마 운하의 완성을 이끈 인물이다. 당시 미국의 루스벨트 대통령이 고털즈 중령을 파나마 운하 건설 책임자로 임명했다. 고털즈는 1914년에 군에서 전역한 후 파나마지역 주지사로 근무하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한국에서는 ‘장미’라는 단어가 들어간 잡지가 있었다. 1921년 창간호를 낸 한국 최초의 시 전문 동인지 ‘장미촌(薔薇村)’이다. 하지만 낭만주의를 표방했던 장미촌은 아쉽게도 그해 5월 창간호를 끝으로 폐간하고 말았다.  

윤경중 / 목회학 박사·연목회 창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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