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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한인 단체·정치인 '양용 집회' 참여하라

경찰 총격으로 숨진 양용 씨를 추모하고 경찰의 무도한 행위를 규탄하는 집회가 열린다. 다소 늦은 감은 있지만 한인 사회의 울분을 전달할 기회가 마련됐다는 점에서 그나마 다행이다.
 
양용 씨 사건은 누누이 지적됐듯 경찰의 과잉 대응이 원인이다. 정신질환을 앓고 있던 양 씨의 병원 이송 지원을 위해 출동한 경찰이 마치 범죄자 대하듯 서슴없이 총기를 사용해 벌어진 일이다. 이런 정황은 최근 LAPD(LA경찰국) 측이 공개한 경관 바디캠 영상에서도 잘 드러난다. 당시 출동했던 경관들은 정신질환 환자 대응에 대한 이해 부족은 물론 시민 보호라는 본연의 임무조차 망각하고 있었다. 철저하고 신속한 수사를 요구하는 이유다.    
 
집회는 한인 사회의 단합된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개인 차원의 참석도 필요하지만 한인 단체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중요하다. 집회를 주도하는 ‘양용을 위한 정의위원회(JYYPC)’ 측은 주요 한인 단체들에 참가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한인 단체들의 적극적은 호응을 기대한다. 아울러 침묵만 지키고 있는 한인 정치인들도 현장에 나와 목소리를 내야 한다. 억울한 일을 당한 한인을 위해 나서는 것이  본인을 지지하고 후원해 준 한인 사회에 대한 도리다. 정치적 이해득실만을 고려할 일이 아니다.  
 
집회는 공감대 확산의 출발점이 되어야 한다.  그동안 경찰의 과잉대응이 위험 수위라는 지적이 많았다. 하지만 피해자는 끊이지 않고 발생한다. 양용 씨 사건도 누구든 피해자가 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JYYPC 측은 한인 2세는 물론 다른 커뮤니티 관계자들도 참석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이번 집회에서 통제되지 않는 공권력의 위험성을 알려야 한다.  그리고 또 다른 ‘양용 사건’이 발생하지 않도록 재발 방지 대책을 촉구해야 한다.        
 


집회는 6월 2일 오후 2시 LA한인타운 윌셔 잔디광장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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