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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 종일 보육 프로그램 감소

종일 보육 프로그램 비율 29%에서 19%로
퀸즈 북동부 지역 공공 보육 프로그램
영유아 5~7명이 좌석 1개 두고 경쟁

팬데믹 이후 뉴욕시 종일 보육 프로그램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뉴욕시아동시민위원회(CCC)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5세 미만 ‘종일 보육 프로그램(Extended Day, Year-round Program)’이 전체 중 차지하는 비율은 2019~2020학년도 29%에서 2022~2023학년도 19%로 떨어졌다. 반면 ‘일반 보육 프로그램(School Day, School Year Program)’은 71%에서 81%로 증가했다. ‘일반 보육 프로그램’은 일평균 6.3시간, 1년에 180일 동안 보육 서비스를 제공하며, ‘종일 보육 프로그램’은 일평균 8~10시간, 1년에 225~260일 동안 보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뜻한다.  
 
이는 곧 5세 미만 영유아 자녀를 둔 가정이 더 높은 비율로 아동 돌봄이(베이비시터)를 추가 고용해야 함을 의미하기도 한다.  
 
그렇다고 모든 가정이 쉽게 영유아 자녀를 보육 프로그램에 등록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뉴욕시의 공적 자금을 지원받는 조기 보육 시스템(ECE·Early care and education system)은 크게 3-K·프리케이 등 시와 계약을 맺은 프로그램에 등록하거나 보육 바우처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나뉘는데, 이중 공적 지원을 받는 프로그램이 가장 많이 제공되는 지역에서도 지난해 최대 4명의 영유아가 좌석 1개를 놓고 경쟁해야 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한인 밀집 지역인 퀸즈 북동부 지역에서는 지난해 5~7명의 영유아가 좌석 1개를 놓고 경쟁한 것으로 나타났다. 즉 수요가 공급을 훨씬 앞지르는 상황인 것이다.
 
한편 아시안 가정에서는 영유아 자녀를 ‘민간 보육 프로그램’보다 ‘공공 보육 프로그램’에 등록하는 비율이 더 높았다. 5세 미만 자녀를 공공 보육 프로그램에 등록한 아시안 비율은 39%인 반면 민간 보육 프로그램 등록 비율은 16%에 불과했다. 민간 보육 프로그램에는 영유아 자녀를 가진 백인 가정의 등록 비율이 49%로 가장 높았으며, 공공 보육 프로그램 등록은 흑인 가정이 50%로 가장 높았다.

윤지혜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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