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서 이번엔 총격, 승객 사망
또 대중교통서 무차별 피습
배스 “안전 강화” 발표 직후
LA카운티셰리프국(LASD)에 따르면 사건은 이날 오후 4시 50분쯤 커머스 지역 복스포드 애비뉴와 이스트 슬라우슨 애비뉴 인근을 운행 중이던 메트로 버스 안에서 발생했다. 당시 정차 중인 버스 안에서 용의자는 피해자의 뒤로 접근, 총격을 가한 뒤 도주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셰리프국 요원들이 얼마 안가 총을 들고 있던 용의자를 체포했다. 총에 맞은 피해자는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사망했다고 당국은 전했다.
당시 버스 안에는 용의자와 피해자, 버스 운전사를 포함해 모두 7명이 탑승 중이었다. 현재까지 용의자의 범행 동기 혹은 피해자와의 관계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다. 또 총격이 있기 전 용의자와 피해자 간에 언쟁이나 다툼이 있었는지도 밝혀지지 않았다.
이번 사건에서 버스 운전사가 총격과 관련 없는 응급 상황으로 병원으로 이송된 것을 제외하고 다른 인명 피해는 보고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같은 날 앞서 캐런 배스 LA 시장은 LA 메트로 이사회와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운전자와 승객들에 대한 각종 폭력은 용인할 수 없는 것”이라며 “버스와 지하철 등에 추가 인력을 투입해 모두가 안전하게 일하고 이동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후 불과 몇 시간 만에 또다시 버스에서 총격이 일어나 사망자가 나오자 배스 시장실은 성명을 통해 “용납할 수 없다”며 “메트로는 다음 주에 최근 급증한 범죄를 해결하기 위해 배스 시장이 제안한 안건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LASD 교통서비스부 측은 “현재 시스템 전반에 걸쳐 법 집행을 20% 증가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알리면서 “그 누구도 단 한 번의 범죄, 사건의 피해자가 되길 원치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전했다.
당국은 이번 총격 사건과 관련 정보가 있는 주민은 LASD 살인수사국(323-890-5500)으로 제보해달라고 당부했다.
김경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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