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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취·마리화나 과속운전 사망사고 20대 한인 기소

술과 마리화나에 취한 채 스포츠카를 과속으로 몰다 1명을 숨지게 한 20대 한인 남성이 기소됐다.
 
시카고 인근의 글렌뷰 경찰국에 따르면 마더스데이였던 지난 12일 오후 11시쯤 이스트레이크 애비뉴와 미도우 레인 교차로에서 2021년형 포드 머스탱 차량이 빨간 신호등을 무시하고 달리다 세단 차량과 충돌했다. 충돌 직후 세단 차량이 반파될 정도로 충격은 컸다. 사고로 세단 차량 운전자인 고교생 마코 니케틱(17)은 현장에서 숨졌고 동승한 니케틱군의 여자친구 와 머스탱 동승자 등 2명도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사고 직후 머스탱은 도로변 주택 담을 들이받고 멈춰섰다. 경찰에 따르면 머스탱 운전자는 김태형(21.사진)씨로 밝혀졌다. 김씨 역시 대퇴골이 골절되는 부상을 입었다.
 
조사결과 김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법정 기준치 이상인 0.88로 확인됐다. 또 혈액검사에서는 마리화나 성분도 검출됐다.  
 


경찰은 “머스탱의 블랙박스 분석을 통해 김씨가 충돌 당시 규정속도 시속 35마일 구간에서 김씨는 전조등도 켜지 않은 채 120마일로 과속 운전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사고 발생 5일 후인 지난 17일 김씨를 음주운전 치사, 난폭·과속 운전 등의 혐의로 기소했다.

김경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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