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 소매절도와의 전쟁 선포
소매업주들에 24시간 감시 무료 카메라 제공
NYPD와 연동돼 실시간 모니터링… 단속 강화
파일럿 1년 연장, 1만5000대 설치될 전망
16일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실에 따르면, 지난해 6월 플러싱 등의 한인 밀집 지역을 관할하는 109경찰서 관할 지역서 일선 가게들을 대상으로 파일럿 프로그램을 선행한 결과 체포 수가 급증하고, 소매 절도가 급감했다는 점에 착안해 150만 달러를 들여 이 파일럿의 1년 연장을 결정했다. 이에 따라 5개 보로의 10개 구역으로 시행 지역이 늘어난다. 카메라는 1만5000대가 설치된다. 시 전역에 이미 있는 7만 대의 카메라에 더해져, 공공 안전이 더 강화될 전망이다.
지역 선정 기준은 ▶커뮤니티 피드백 ▶범죄 데이터 ▶불만 수렴 건수 등을 기반으로 정한다.
앞서 ▶플러싱 상업개선구역(Flushing Business Improvement District) ▶칼리지포인트 상업개선구역(College Point BID) 등 35곳의 플러싱 소매업체가 해당 플랫폼에 가입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뉴욕시에서 원하는 소매점 업주들은 신청서(share.hsforms.com/1dNCuk9V1T0KTeSpr61hXuQcm9pc)를 통해 플랫폼에 합류하고 싶다고 청하면 된다.
뉴욕시는 이번 파일럿을 위해 경관의 보디캠도 제작하는 등 보안 카메라 관련 전문성이 입증된 업체 ‘Axon’의 ‘Fusus’와 이에 따라 1년 계약도 새로 체결했다. 카메라당 비용은 4만 달러며, 솔루션 제공 비용은 100달러다. 시는 이와 관련해 “엄청난 비용 절감을 이뤄냈다”고 평했다.
보안용 폐쇄회로(CC)TV 카메라를 설치하고, NYPD와의 실시간 화면 공유를 통해 소매절도가 발생하면 신속한 대응이 가능해진다는 게 시장실·NYPD·소매절도 방지 태스크포스(Retail Theft Task Force)의 설명이다.
시는 개인 정보 방침과 관련해 ▶실시간 모니터링은 업주가 원할 때만 양성화 ▶얼굴 인식 프로그램 비작동 ▶익명 암호화 데이터 저장 시스템 등을 강조했다.
시장실에 따르면 지난해 소매절도범 체포는 2만5480건이고, 상습범은 542명이다. 이들이 체포된 횟수만 7600회다. 아담스 시장과 NYPD는 이 같은 재범자를 관리해야 소매절도를 막을 수 있다고 여러 번 강조한 바 있다.
강민혜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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