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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카운티는 아시안 홈타운…가주 아시안의 25% 거주

세리토스 등에 140만명
한인타운 120년 역사 자랑

LA카운티가 미국에서 아시안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홈 타운이 됐다고 LA타임스가 16일자에 보도했다.
 
이 기사에 따르면 LA카운티에 거주하는 아시안은 149만9984명이며, 이는 캘리포니아 주 전체 아시안 인구(608만5947명)의 25%에 달하는 규모다. 가주 아시안 인구 역시 미 전체 아시안 인구(1980만명)의 3분의 1을 차지하고 있다.  
 
LA카운티에 아시안 인구가 몰려 있는 지역은 몬터레이파크, 한인타운, 롱비치, 토런스, 세리토스로, 1980년대만 해도 인구가 1만~1만8000명 수준이었으나 40년이 지난 지금은 3배 이상 늘어난  인구가 거주하고 있다고 이 기사는 전했다. 같은 기간 샌타클라리타 지역의 아시안 인구도 600명 수준에서 지금은 1만9000명으로 늘었다.
 
인종별로 보면 베트남계의 경우 오렌지카운티에 자리를 잡았으며, 샌디에이고와 어바인에는 각각 5만 명이 넘는 중국계가 거주하고 있다. 한인은 부에나파크, 풀러턴, 샌디에이고, 어바인에 각각 1만 명이 넘게 살고 있는 주거지로 꼽힌다.
 
또 이 기사는 연방 센서스 통계를 토대로 아시안 이민자 역사를 따라가 보니 LA시 역사보다 길다고 밝혔다. 1783년 필리핀 이민자 기록이 나오며, 중국계는 캘리포니아가 시작되는 1850년부터 등장했다. 일본계 인구는 1870년부터 나온다.
 
한인 인구의 경우 1910년 필리핀, 인도계와 함께 ‘기타’ 범주에 포함됐으나 이들 이민자 인구가 증가하면서 1920년부터 별도로 집계됐다.
 
한인의 경우 1970년대 들어 인구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한인타운도 구체적으로 형성됐다. 특히 LA지역 초기 이민촌들은 이민자들이 거주지를 이주하면서 현재 대부분 남아있지 않지만, 한인타운은 1904년 이후 120년이 넘게 남아있는 이민촌으로 꼽힌다. 현재는 리틀방글라데시와 타이타운까지 한인타운이 품고 있다.  
 
무엇보다 한인타운은 1992년 폭동으로 2300개가 넘는 상점이 파괴됐지만 32년이 지난 지금 LA의 주요 경제 활동의 중심지로 회복했으며, 여전히 2만3000명의 한인이 거주하고 있다고 이 기사는 강조했다.
 
한편 미국은 1960년대부터 한인 등 아시안을 ‘아시아계 미국인’으로 분류했으나 현재는 동아시아, 남동아시아, 남아시아 및 중앙아시아에 기원을 둔 모든 민족 집단을 가리켜 부르고 있다.  

장연화 기자 chang.nicol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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