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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단위 노숙자 45% 증가…LA카운티 1분기 1817가구

타주서 강제 이주 주요 원인

지난해 LA카운티 노숙자 인구가 9% 증가한 가운데 최근 가족 단위 노숙자 수도 급증했다.
 
지난 10일 LA타임스에 따르면 LA카운티의 가족 단위 노숙자 인구가 지난해 대비 45% 증가했다. 1257 노숙 가구가 지난 회계연도 1분기에 집계됐지만 올해 1분기에는 1817 노숙 가구가 집계된 것으로 나타났다.  
 
노숙 가구 증가 주요 원인으로 최근 플로리다, 텍사스 등 타 주의 노숙자 강제 이주가 제기됐다. 이에 LA카운티노숙자서비스관리국(LAHSA) 측은 LA카운티 지역민들도 노숙 가구의 상당 부분을 차지한다는 입장이다.  
 
LA카운티 노숙자 프로그램의 한 관계자는 “팬데믹 기간 제공된 임금 지원과 퇴거 보호 조치가 만료되면서 카운티 전역에 삶의 어려움을 호소하는 가족들이 많아졌다”며 “많은 가구가 물가 상승과 임금 정체에 압박을 느낀다”고 밝혔다.
 


해당 사실을 1년 새 증가한 캘웍스(CalWorks) 지원율이 뒷받침하고 있다. 캘웍스는 가주의 연방 복지 및 근로자 지원 서비스로 현금 지원과 여러 서비스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2월부터 올해 2월까지 1년간 해당 프로그램의 신청 건수가 33%나 증가했다.  
 
계속해서 증가세인 LA 임대료도 노숙 가구 증가의 주요 원인으로 꼽혔다. 저소득층 주거 공간이 확대되어야 하는데 약 50만 유닛이 부족한 것으로 추정된다. 비영리 단체 PATH의 베로니카 레퍼 가족 프로그램 부국장은 “주택 비용 때문에 사람들이 집을 떠나고 있다”며 “특히 아이를 낳으면 비용 부담이 가중되는 상황”이라고 저소득층 주거 시설 부족을 지적했다.

김경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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