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입 들여다보기] 대학 결정 시 부모의 역할에 선 그어야…학교 선택 압박 말고 비용 충분히 상의
2024년 가을학기 명문대 입시결과 발표가 모두 끝났다.이제 12학년생들은 합격한 대학에 따라 오는 5월1일, 5월15일, 또는 6월1일까지 진학할 대학을 결정해야 한다. 특히 복수의 대학에 합격한 학생들은 각 대학의 장단점과 재정보조 패키지 등을 면밀히 분석하며 어느 학교에 갈지 행복한 고민을 하고 있다.
어느 대학을 최종적으로 선택해야 할까? 이를 둘러싸고 자녀와 부모 간에 이견이 있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때로는 부모가 보기에 자녀의 선택이 마음에 들지 않을 수 있다.
그러나 주된 결정은 대학에 진학할 당사자에게 맡기는 것이 최선이다.
자녀가 대학을 결정할 때 부모는 어떻게 도울 수 있을까?
첫째, 자녀가 특정 대학을 선택하도록 압박을 가해서는 안 된다.
실제로 대학에 다닐 사람은 부모가 아닌 자녀임을 명심해야 한다. 부모가 좋아하는 대학을 자녀에게 강요하는 것은 좋지 않다. 자녀가 대학에 가서 어떤 경험을 할지에 가치를 둬야 한다.
대학 로고가 찍힌 티셔츠나 재킷, 야구모자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
자녀가 원하는 아카데믹 프로그램과 문화가 특정 대학에 존재한다면 단지 많은 사람들이 더 잘 안다는 이유로 다른 대학을 강요하지 말라.
둘째, 내 아이를 다른 집 아이와 비교하지 말아야 한다.
일부 한인 부모들은 아이의 대학 입시 결과를 다른 집 아이와 비교하는 어리석음을 자주 범한다. 아이의 친구, 부모 친구의 자녀, 또는 친척의 아이와 쉽게 비교한다. 어떤 집 아이는 아이비리그 대학에 합격했는데 우리 아이는 인스테이트 주립대만 합격했다며 고개를 떨군다.
모든 학생은 고유한 관심과 열정을 가지고 있다. 아이가 대학에서 무엇을 공부하고, 대학의 자원을 어떻게 활용하며, 기회를 어떻게 극대화할지 파악하는 것이 훨씬 더 중요하다.
셋째, 재정보조 패키지를 대학 별로 비교한다.
대학 비용은 많은 가정에 부담이 되는 규모이다. 그러므로 합격한 대학이 제안하는 재정보조 패키지를 제대로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 때 부모가 제대로 가이드를 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틴에이저 학생들은 재정 개념을 정확하게 이해하지 못할 때가 많기 때문이다.
그랜트 또는 장학금을 얼마나 받을지, 융자를 받거나 워크스터디로 벌 수 있는 돈은 얼마가 될지, 졸업 시점에 융자 액수는 얼마가 될지 부모가 대학별로 비교해봐야 한다.
예를 들어 일부 대학은 워크스터디로 일할 수 있는 포지션을 학생 식당과 스포츠센터로 제한하는 반면, 어떤 대학은 교수와 리서치를 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자녀가 관심있는 분야에서 리서치를 한다면 좋은 경험이 될 것이다.
넷째, 대학 비용을 어떻게 조달할지 자녀와 상세히 의논한다.
해당 경비를 누가, 어떻게, 얼마나, 부담할지 일찌감치 솔직하게 대화를 나누는 것이 중요하다. 자녀가 자세한 내용을 알면 스칼라십, 그랜트, 융자, 워크 스터디 프로그램 등 가능한 모든 옵션을 찾아보고 고려할 수 있다. 가능한 일찍 이런 대화를 나눠야 부모와 자녀가 적절하게 대비하고, 대학에 지원하고 최종 결정을 내릴 때도 경비 때문에 당황하지 않을 수 있다. 최근 수년간 미국의 대학생 중 상당수가 적잖은 금액의 학생 융자를 어깨에 짊어지고 졸업했다.
다섯째, 학업적 기회에 대해 알아본다.
학생들은 원서를 제출하기 전에 대학들에 대해 리서치를 한다. 그런데 이 중에서도 각 대학의 전공과 부전공, 수업, 교수진, 리서치 기회 등을 자세히 알아보는 것이 중요하다.
자녀가 원하는 전공이 있는지, 프로그램이 어떻게 다른지 이해할 필요가 있다. 만약 아이가 엔지니어링을 전공하고 싶어한다면 여러 대학 중 가장 엔지니어링이 강한 곳을 고려할 것이다. A 대학은 전체적인 명성이나 랭킹이 B 대학보다 높지만, B 대학의 엔지니어링 프로그램이 유난히 강할 수 있다. 아너스 프로그램 같은 특별 프로그램은 더 저렴한 비용으로 양질의 교육을 제공받을 수 있다. ‘아너스 칼리지’는 아너스 프로그램과는 다르다. 이는 보통 규모가 큰 공립 대학이 우수한 학생들에게 더 나은 학업 환경을 제공하는 것을 일컫는다.
▶문의:(855)466-27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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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센트 김 카운슬러 / 어드미션 매스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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