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타운 주택 거래 활기…작년보다 16% 증가
단독 19%, 콘도 21%나 늘어
임대수익용은 6% 증가 그쳐
모기지 고금리에 적응 분석도
지난 3월 주춤했던 LA한인타운 주택 거래가 4월에는 다시 활기를 띠기 시작했다.
단독주택, 콘도, 임대수익용 주택 매매 건수가 전년보다 늘었다. 특히 단독주택과 콘도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지난달 매매된 단독주택, 콘도, 임대수익용 주택 수는 지난해 4월의 67채보다 11채(16%) 증가한 78채였다. 전달의 73채와 비교해도 5채(7%) 늘었다.
한인 부동산 업계 관계자들은 “4월에 거래가 완료된 매물이 늘면서 전달 주택 거래가 늘었다”며 “높은 모기지 금리에 주택 바이어들이 서서히 적응하고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는 본지가 드림부동산(대표 케네스 정)의 도움을 받아 2024년 4월 LA한인타운에서 거래된 주택 현황을 분석한 결과다.
▶ 단독주택(SFR)
3월에 거래가 부진했던 단독주택 거래가 4월에는 살아났다. 지난달 거래된 단독주택 수는 32채로 2023년 4월의 27채와 비교해서 15채(19%) 웃돌았다. 〈표 참조〉 지난 3월의 24채보다는 33% 많았다.
중간 거래가격은 196만7777달러로 전년 동월의 176만 달러보다 12% 올랐다. 스퀘어피트당 평균 가격은 지난해 4월(843달러)보다 3% 오른 869달러로 집계됐다.
리스팅 대비 팔린 가격 차이는 전년 동월의 99.26%보다 1%포인트 이상 내린 98.20%였다. 작년보다 주택 오퍼 경쟁이 완화됐음을 보여준다.
▶ 콘도, 임대수익용
올 4월 팔린 콘도 수는 전년 4월의 24채보다 5채(21%) 증가한 29채였다. 이는 전달의 24채와 비교해서도 5채(21%) 더 많은 것이다. 콘도 중간 거래가격은 69만 달러로 2023년 4월 64만8445달러보다 4만 달러 이상 올랐다. 스퀘어피트당 평균 가격(652달러)은 전년 4월(598달러) 대비 9% 올랐다.
임대수익용 주택 거래 건수는 전년 동월의 16채보다 1채(6%) 증가에 그쳤다. 전달의 25채와 비교하면 32% 감소한 것이다. 임대용 주택의 중간 가격은 284만5000달러로 지난해 4월보다 96% 상승했다. 올해 주택 크기가 작년보다 컸다. 반대로 스퀘어피트당 평균 가격(498달러)은 전년 동월보다 3% 떨어졌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들은 임대수익용 주택은 대체로 매물이 희소한 데다 임대 수익률(cap rate)에 따라 오퍼 경쟁 상황도 크게 달라져 거래 변동 폭이 크다고 설명했다.
케네스 정 드림부동산 대표는 “3월 한 달 주춤하다가 단독주택, 콘도, 임대수익용 주택 모두 거래가 늘었다. 부동산 거래가 본격적으로 활발해지는 5월이 기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매물은 조금씩 늘고 있지만, 7.2% 선에서 머무는 모기지 금리가 변수”라고 덧붙였다.
LA한인타운 주택 거래 동향조사는 우편번호 90004, 90005, 90006, 90010, 90019, 90020, 90036 지역을 대상으로 했다. 따라서 다른 한인타운 내 주택거래 동향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이번 자료 집계 기간은 2024년 4월 1일부터 4월 30일까지다.
진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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