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리노이 유아 전담 부처 신설
5살 이하 어린이 업무 전담 예정
9일 일리노이 주 하원은 상원에서 통과되어 넘어온 유아부 신설안을 표결에 부쳐 찬성 93표, 반대 18표로 통과시켰다.
이 법안은 주지사실로 보내어지고 주지사의 서명으로 확정된다. 하지만 주지사가 이 법안이 담고 있는 유아부 신설을 지난해 10월 밝힌 바 있어 서명할 것이 확실시 된다.
이 법안의 주요 내용은 현재 각 부처에 흩어져 있는 신생아에서 5살까지 유아를 담당하고 있는 내용을 일명 유아부를 신설해 한 부처에서 전담하게 하자는 것이다. 실제 교육부, 아동가족국, 인권국 등에서 유아를 담당하는 업무를 처리하고 있다.
그동안 데이케어 면허 뿐만 아니라 3살에서 4살 사이의 전 아동을 위한 프리스쿨 프로그램, 발달 상황이 늦은 아동을 지원하기 위한 early intervention 프로그램 등이 각각 다른 부처에서 진행되고 있는 문제점이 지적됐다. 이로 인해 서비스를 받기 위해서 신청서를 중복 작성해 제출해야 해 부모들의 불만이 컸다.
신설 유아부는 이런 문제점을 해소하고 보다 효율적이고 부드럽게 업무를 진행할 수 있다는 것이 이 법안을 제안한 주하원 매리 베스 캔티(민주, 알링턴하이츠) 의원의 주장이다.
부서 신설을 위해서는 초기 단계에서만 1300만달러의 예산이 필요할 것으로 추산됐다. 담당 전산 시스템을 마련하고 30명의 풀타임 직원을 고용하는데 필요한 예산이다.
일부 의원들은 부서 신설로 모든 문제가 해결되지는 않는다며 법안에는 필요 예산이 정확하게 나타나지 않은 것을 문제 삼았다. 공화당의 블레인 윌아워 주하원은 “일리노이의 어느 정부에서도 납세자를 위해서만 일하는 정부 부처가 생기지는 않았다. 얼마나 많은 예산이 필요한지 알기도 전에 새로운 부서를 만드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일리노이 주에는 현재 5살 이하의 어린이 87만5000명이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아이들은 뇌 발달의 90%가 이뤄지는 중요한 시기에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Nathan Park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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