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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모자<제인 김·에드 김> 틱톡 스타 급부상

맛집 탐방·한식 요리 영상
‘코리안마마’ 70만 팔로워
40년만의 첫째 아들 상봉
진한 감동 730만 뷰 기록

에드 김(왼쪽)과 그의 어머니 제인 김 씨.  [제인 김 씨 인스타그램]

에드 김(왼쪽)과 그의 어머니 제인 김 씨. [제인 김 씨 인스타그램]

포틀랜드에 거주하는 한인 틱톡커 모자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지역 인터넷매체 ‘히얼이즈오레건’은 8일 소셜미디어 틱톡에서 70만 팔로워를 보유한 ‘코리안마마(The Korean Mama)’ 계정의 에드 김과 그의 어머니 제인 김씨 모자가 포틀랜드 미식가 커뮤니티 내에서 영향력 있는 인물로 성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 모자가 첫 영상을 올린 것은 지난 2022년 5월이었다.  
 
아들 에드씨는 어머니 날을 축하하며 코리안BBQ 식당에서 식사하는 영상을 게재했다.  
 
해당 영상에서 시작된 어머니 제인 김씨의 한국인 억양이 묻어나는 “배고프다(I am so hungry)”는 말은 팬들 사이에서 유행처럼 번졌다. 이후 모자는 지역 맛집들을 방문하며 평점을 매기는 영상을 자주 올렸다. 또 엄마 손맛이 묻어나는 김치찌개나 김치, 김밥 등 한식을 만드는 영상도 큰 관심을 받으며 두꺼운 팬층을 확보했다.
 
특히 한국 정서가 담긴 두 모자간의 재치있는 대화는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웃음을 짓게 했다.  
 
한 영상에서 제인씨는 “만약 내가 남자와 결혼하면 어떨 것 같냐”는 아들의 질문에 “뭐 어떠냐. 옛날식의 남편, 아내가 아니라 동반자로 살아가면 된다”고 답했다. 하지만 “타투를 해도 되냐”는 아들의 질문에는 “그건 싫다”고 답해 웃음을 주었다.  
 
그들의 영상에는 진한 감동도 있었다.  특히 어머니 제인씨가  40년만에 첫째 아들과 다시 상봉하는 영상은 730만 뷰를 기록하며 많은 이들의 눈시울을 붉히게 하였다.  
 
영상에서 아들 에드씨는 어머니가 이혼한 후 큰아들이 아버지와 함께  떨어져 살았다고 했다. 어머니는 수차례 아들과 만남을 시도했지만, 아버지 쪽 가족은 이를 거부해왔고 심지어 아들 생일날 선물도 보내지 못하게 했다고 전했다.
 
 40년이 흘러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나서야 아들과 연락이 닿은 어머니 제인씨가 LA국제공항에서 아들을 만나 오열하는 장면은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이 밖에도 에드씨가 어머니 몰래 구입한 집을 깜짝 선물하는 영상에서 감동한 제인씨가 “내게도 이런 날이 오는구나”라며 눈물짓는 영상은 마음을 뭉클하게 했다.
 
최근 김 모자는 인기에 힘입어 지역 방송 ‘KRCW-TV’의 쇼에도 출연하는가 하면 작년 11월에는 LA한인타운 식당 ‘소반’에서 첫 팬미팅을 열기도 했다.  
 
올해 2월에는 포틀랜드 한식당 ‘제주’에서 팬 미팅을 열었는데 많은 팬이 이들을 보러 몰려들면서 당시 좌석은 매진됐다.  
 
식당 제주의 업주 박선영씨는 “모두 이 가족을 잘 알고 있는 느낌을 받았다”며 “제인씨는 모든 사람을 껴안고 사진을 찍었다. SNS에서 만난 사람들과 진정으로 소통하고 있는 모습이었다”고 전하기도 했다. 

장수아 기자 jang.suah@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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