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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뮤지컬 진수 선사합니다”…한국 뮤지컬 스타 카이 LA에

11일 브로드 스테이지서 공연
첫 월드투어…팍스와 듀엣도

첫 월드투어 LA공연을 준비 중인 뮤지컬 스타 카이가 본지와 인터뷰에서 K뮤지컬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김상진 기자

첫 월드투어 LA공연을 준비 중인 뮤지컬 스타 카이가 본지와 인터뷰에서 K뮤지컬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김상진 기자

한국 뮤지컬 스타 카이의 첫 월드 투어 ‘카이 인투 더 월드’가 오는 11일 오후 5시 샌타모니카 소재 브로드 스테이지(The Eli and Edythe Broad Stage)에서 열린다.  
 
카이는 지난 6일 ‘카이 인투 더 월드’ 뉴욕 카네기홀 공연을 성황리에 마치고 지난 7일 LA에 도착했다.  
 
한국에서 뮤지컬 붐에 이어 K뮤지컬의 해외 진출이 활발한 가운데 한국 뮤지컬 배우가 단독으로 월드 투어를 나서는 것은 카이가 처음이다. 그는 서울예고 음악과를 졸업한 후 서울대학교 성악과 학·석사를 마치고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2008년 팝페라 가수로 데뷔해 뮤지컬 ‘드라큘라’, ‘레베카’, ‘벤허’ 등 대극장 뮤지컬에서 필모그래피를 쌓았다.  
 
2015년 ‘팬텀’의 팬텀 역으로 시작해 뮤지컬의 주역을 줄줄이 꿰차며 대세 배우로서 입지를 굳혔다.  
 


한국 뮤지컬 분야에서 가장 핫한 배우인 카이의 첫 공연을 앞두고 LA지역 뮤지컬 애호가들의 관심이 뜨겁다. 지난 8일 본사를 방문한 카이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 한국 뮤지컬 배우로서 첫 단독 월드투어다.
 
“지난해 5월 일본에서 첫 단독 콘서트를 하면서 뮤지컬 종주국 미국, 뮤지컬이 빠르게 성장하는 중국에서 단독공연의 가능성을 엿봤다. 올해 데뷔 16년 차다. 월드투어는 뮤지컬 배우 커리어에서 큰 도전이자 뮤지컬 배우로서 지경을 넓히는 계기가 되리라 생각한다. 미주지역에서 K뮤지컬을 알릴 좋은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
 
- 미주 지역 관객들에게 보여주고 싶은 무대는.
 
“클래식을 전공해서 공연에서 아카데믹한 프로그램을 지향한다. 미주지역에서 첫 뮤지컬 공연인 만큼 이번 공연은 클래식 뮤지컬 배우로서 선보이고자 한다. 클래식의 연장선이면서 뮤지컬 배우로서 아이덴티티를 보여줄 수 있는 특별한 무대를 준비했다.”  
 
- LA공연 구성은.
 
“뮤지컬 프로듀서인 캐머런 매킨토시의 세계 4대 뮤지컬 명곡으로 시작한다. ‘캣츠’, ‘레미제라블’, ‘오페라의 유령’, ‘미스 사이공’ 등 한 번쯤 들어본 명곡으로 시작해 관객과 공감하는 무대를 마련했다. 이어 소프라노 캐런 팍스와 듀엣 무대에서 ‘웨스트사이드 스토리’, ‘오페라의 유령’을 함께 부른다. ‘지킬앤하이드’로 유명한 프랭크 와일드혼 작품에 이어 마지막은 한국 창작 뮤지컬 작품을 선보인다.”
 
- 한국은 뮤지컬 붐이다.
 
“코로나19 이후 직접 공연장을 찾아 뮤지컬을 즐기는 관객 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문화예술에 대한 한국 관객의 수준이 지속해서 상승한 여파라고 생각한다. 최근에는 뮤지컬 시장이 커지고 있는 일본, 중국 유학생도 증가하고 있다. 올해부터 한세대학교 공연예술학과 전임교수로 뮤지컬을 가르치고 있다”  
 
- 세계에서 K뮤지컬이 주목받고 있다.
 
“지난달 뉴욕 브로드웨이에서 오디컴퍼니 신춘수 대표가 뮤지컬 ‘위대한 개츠비’ 정식 개막 공연을 마쳤다. 한국인 최초로 신 대표가 브로드웨이 공연의 제작과 기획을 진두지휘한 작품이다. 전석 매진 기록으로 흥행을 거두며 미국에서 K뮤지컬의 가능성을 입증했다. 한국인들은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다. 꺼내보고 시도하면서 창조적 마인드로 접근한다. K뮤지컬의 힘도 여기서 나온다고 본다.”
 
- 향후 계획은.
 
“지난해 10월부터 6개월간 ‘레미제라블’의 자베르 역으로 관객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그 힘으로 월드투어를 시작했다. 미주공연을 마치고 중국 월드투어에 이어 한국 예술의 전당 공연을 끝으로 월드투어를 마무리하게 된다. 6월 5일 한국 창작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을 블루스퀘어 극장에서 공연한다. 한국을 방문하는 교민들이 한국에서 K뮤지컬의 열기를 경험하기를 기대한다.”

이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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