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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층 54% “식품비 가장 큰 부담”

가격 올라 재정압박 요인 1위
2위는 임대료, “생활에 지장”

젊은층이 식비 부담을 크게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 맨해튼 지역 한 그로서리 마켓. [로이터]

젊은층이 식비 부담을 크게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 맨해튼 지역 한 그로서리 마켓. [로이터]

젊은 성인 2명 중 1명이 식품 가격 때문에 재정적 압박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CNBC가 18~34세 성인 1033명을 대상으로 최근 실시한 ‘예산 증가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항목’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절반이 넘는 54%가 식품비가 가장 큰 부담을 준다고 답했다. 이는 2위로 지목된 임대료 22%에 비해 1배반이 넘는 수준으로 식품비 상승이 젊은이들의 실생활에 가장 큰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밖에 재량적 지출(10%), 건강관리(6%), 유틸리티(5%) 순으로 재정 스트레스를 받는 것으로 드러났다.
 
최근 소비자물가지수 데이터에 따르면 전체 인플레이션이 지난 2022년 6월 전년 대비 9.1%로 고점을 찍은 이후 진정 국면에 접어들었으나 지난 3월 3.5%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매체는 소비자물가지수로 집계된 지난 4년간 항목별 물가상승률에서 식품비가 25%로 전체 품목 21%를 뛰어넘은 것을 고려하면 젊은층이 식품비로 가장 큰 타격을 입고 있다는 사실이 당연한 결과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초부터 임금상승률이 물가상승률을 앞지르고 있으나 지난 4년간 식품 및 포장 음식(Takeout food) 가격이 크게 오른 것은 저소득층의 경우 무시하기 어려운 수준이다.  
 
특히 젊은층은 대부분 사회 초년생으로 소득이 적은 경향이 있어 식비와 같은 필수 지출이 전체 예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더 클 수 있다.
 
미시간의 공인재무설계사 칼라 애덤스는 “식비 지출을 줄이기 위해 외식을 줄여 왔다. 여전히 한가지 옵션 중 하나지만 식품 가격이 너무 많이 오르면서 더 큰 압박을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식품 가격 상승은 패스트푸드와 같은 저가 식품에도 영향을 미쳐 최근에는 전체 물가상승률을 상회하고 있다. 임대료도 지난 4년간 크게 올랐으나 식품비는 임대료와 달리 매일 직면해야 하는 항목이라는 점도 심리적으로 재정 압박을 더 크게 느낄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인튜이트 크레딧 카르마의 최근 설문 조사에 따르면 2022년 3월부터 지난 2월 사이 Z세대와 밀레니얼 세대의 평균 크레딧카드 밸런스가 각각 62%, 50% 증가해 높은 부채도 젊은층에 또 다른 부담이 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박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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