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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CLA, 친팔 시위대 공격한 폭도들 색출 나서

LAPD·검찰·FBI 등과공조수사
가해자 영상 수집해 추적 조사

LA사법기관들이 2020년 1월 6일 연방 의사당 폭동사태 용의자 검거 기법을 적용해 UCLA 폭력사태 주동자 추적에 나섰다.  
 
지난 1일 새벽 UCLA 캠퍼스에서 팔레스타인에 대한 공격 중단과 종전을 요구하는 시위 학생들을 공격한 가해자들을 검거하려는 것이다.  
 
가자지구 전쟁을 두고 대학 캠퍼스들이 홍역을 치르는 가운데 불거진 폭력사태에 대한 책임을 끝까지 묻겠다는 학교과 사법당국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다. 연방검찰도 2020년 의사당 난입사건의 책임자들을 2~3년에 걸쳐 추적 검거하고 기소한 바 있다.  
 
이들 폭력행위자들은 비교적 큰 충돌없이 텐트에서 농성하던 학생들을 자극했으며 결국 대형 충돌을 불러왔다. 경찰은 1일 오후 농성 학생 100여 명도 모두 연행해 입건한 상태다.  
 


진 블록 UCLA총장은 “(이번 사태는) 우리 대학의 어두운 역사로 기록될 것”이라며 “필요하다면 연방수사국과 협조해 끝까지 추적해 기소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언급했다.    
 
일단 UCLA와 LAPD, LA카운티 검찰은 공조 수사를 통해 수십여 명의 학생들에게 상해를 야기한 폭행범들을 조속히 검거한다는 계획이다.  
 
경찰 당국은 1일 새벽 학교 측과 경찰에서 촬영한 현장 영상, 학생 측이 촬영한 영상을 모두 수집해 폭력을 행사한 용의자들의 리스트를 작성하고, 관련된 소셜미디어상의 영상과 이미지들을 비교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당시 폭행 현장의 내용을 무용담처럼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에 올린 내용을 모두 내려받아 용의자 주변 인물 등도 탐문 수사 대상에 포함시킬 예정이다.  
 
LAPD 측은 관내 각종 스포츠 행사 후 난동과 갱 관련 범행들을 수사한 경험을 바탕으로 관련 전문 소프트웨어를 십분 활용할 계획이다. 경찰은 동시에 이들 용의자들이 정해진 시간에 캠퍼스 특정 공간에서 결집해 사건 장소로 진입했을 것으로 보고, 교내 주차장 카메라와 캠퍼스 인근의 모든 길거리 카메라를 분석해 추적한다는 방침이다.  
 
폭력 행위자 조기 검거 노력 이면에는 ‘사태 직후 경찰이 늑장 출동을 했다’는 캠퍼스 안팎으로의 비판도 깔려있다. 새벽 시간에 벌어진 사태였지만 신고 후 경찰은 사태가 악화된 1시간 뒤 도착했다는 지적을 받은 바 있다.  
 
 한편 7일 LA동부 소재 포모나칼리지에서도 학교 측에 친 이스라엘 기업과의 관계 중단을 요구하는 학생들이 졸업식이 예정된 학내 광장에 텐트를 치고 장기 농성에 돌입해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최인성 기자 ichoi@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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