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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슨 양씨 OC마라톤 제패

당초 우승 남성 '물 규정' 위반
자격 박탈로 2위서 1위 발돋움

제이슨 양씨

제이슨 양씨

30대 한인이 제20회 호그 OC마라톤 대회를 제패했다.
 
지난 5일 뉴포트비치에서 열린 대회 남자부에 출전한 제이슨 양(33·샌피드로·사진)씨는 2시간 25분 11초의 기록으로 2위에 올랐다. 1위는 2시간 24분 54초로 풀 코스를 주파한 에스테반 프라도(24·파운틴밸리)가 차지했다.
 
당초 우승자는 프라도, 양씨는 2위로 발표됐다. 하지만 프라도가 레이스 도중 지정된 급수대를 이용하지 않고 자전거를 타고 있던 아버지가 건넨 음료를 마신 것이 적발되자 주최 측은 조사에 나섰다.
 
주최 측은 프라도의 규정 위반 사실이 확인되자 그의 우승 자격을 박탈했다. 미 육상협회와 OC마라톤 대회 규정에 따르면 마라톤 주자들은 공식 급수대의 물만 마실 수 있다.
 


프라도의 자격 박탈로 1위로 발돋움, 뒤늦게 우승 메달을 목에 건 양씨는 지난해 OC마라톤에서 3위에 올랐고 그보다 한 달 앞서 열린 서프시티 마라톤에선 우승을 차지했다. 올해 2월 벤투라 마라톤에서도 1위에 올랐다.
 
이번 OC마라톤엔 총 3500명이 참가했다. 여자부 우승은 버지니아주에서 온 26세 가브리엘라 스미스(3시간 5분 30초)에게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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