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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핏, 고금리로 주식투자 둔화에 “좋은 공이 왔을 때만 휘두른다”

전설적인 투자자 워런 버핏(사진)이 4일 주주총회에서 신규 주식투자 기회가 부족하다는 우려를 나타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5일 분석했다.
 
고금리가 요인으로, 이에 따라 버크셔 해서웨이의 현금성 자산은 1900억 달러에 육박한다.
 
버크셔는 4일 공시한 실적자료에서 지난 1분기 말 기준으로 현금과 예금, 미국 단기채를 포함한 광의의 수중자금이 1890억 달러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는 사상 최고치로 버핏은 6월 말께 2000억 달러 정도까지 증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버핏은 향후 투자 기회에 대해 소극적인 자세를 나타냈다. 그는 “좋은 공이 왔을 때만 (방망이를) 휘두르겠다”며 “우리는 자금을 (신규 투자로) 돌리고 싶지만, 낮은 리스크로 큰 수익을 전망할 수 있는 기업이 아니면 투자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버핏은 저렴한 우량주를 발굴하는 투자 기법으로 유명하다. 하지만 통화긴축 장기화에 따른 단기금리의 상승이 그의 적중률에 장애물이 되고 있다.
 
현재 3개월물 단기채 수익은 약 5.4%를 기록하고 있으며 버핏의 버크셔는 단기채 투자로 막대한 이익을 거두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단기채에서 얻은 금리 수입이 작년 7~9월부터 3분기 연속으로 보유주의 배당주 수입을 상회했다고 전했다.
 
매체는 뉴욕 증시가 2022년 가을 이후 본격적인 조정 국면에 돌입한 적이 없다며, 금리와 주가가 모두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현재 상황이 ‘버핏류 투자’ 장애물을 높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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