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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소득층 아파트 입주하려면 금품 요구”

4일 주택 위기 주민 공청회
한인 등 300여명 주민 몰려
“한국어 정보 제공도 필요”

지난 4일 유나이트히어로컬11(Unite Here Local11) 건물에서 열린 LA 주택 위기 해결을 위한 주민공청회에는 한인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김상진 기자

지난 4일 유나이트히어로컬11(Unite Here Local11) 건물에서 열린 LA 주택 위기 해결을 위한 주민공청회에는 한인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김상진 기자

저소득층 아파트의 공정한 입주 시스템을 요구하는 주민들의 목소리는 날카로웠다.  
 
지난 4일 한인타운노동연대(KIWA·소장 알렉산드 서)가 주최하고 한인타운청소년회관(KYCC관장 송정호)이 후원하는 LA 주택 위기 해결을 위한 주민 공청회가 유나이트히어로컬11(Unite Here Local11)건물에서 열렸다.  
 
이날 공청회에는 LA시 도시개발국(LACP)과 주택국(LAHD) 등 시 정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한인들을 포함, 300명 이상 주민들이 몰렸다.  
 
이날 공청회는 LA시 신규 주택 25만5000가구를 추가하는 조례안에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달 중순까지 접수된 주민들의 의견은 조례 개정 초안에 반영된다.  
 


먼저 한인·히스패닉 등 소그룹 질의 문답 시간에서 주민들의 다양한 의견과 불만이 쏟아졌다.  
 
LA에 거주하는 조재선 씨는 “윌셔 인근 TOC 아파트 10곳을 방문했지만, 지원서 한장 받지 못했다”며 “개발자가 저소득층 아파트 지원자 선정 규정을 만들어야 한다. 한인들은 한인타운 내 TOC 프로그램 혜택을 못 받았다”고 지적했다.
 
TOC는 대중교통 중심의 커뮤니티를  의미한다.
 
또 다른 참석자는 “저소득층 아파트에 입주하려면 브로커 등이 5000달러, 1만 달러 등 금품을 요구한다”며 “한인타운에 그렇게 많은 저소득층 아파트가 건축되고 일반 아파트에도 저소득층 유닛을 준다는데 우리는 정보가 전혀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언어에 따른 지원 제한에 대한 불만도 쏟아졌다.  
 
한 참석자는 “영어로 된 안내서를 봐도 알 수가 없고 주택국 웹사이트에서도 등록이 너무 어렵다”며 “웹사이트에 한국어를 제공하고 한인회, 비영리단체에서 한국어로 저소득층 아파트 정보를 제공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한인들은 ▶지원 절차를 투명하게 제도화 ▶조례안에 지원 절차 규정 추가 ▶지원자 선정 개발자 아닌 주택국으로 이월 ▶지원 접수 후 확인 번호 제공과 진행 과정 공개 ▶지원자 선정 후 정부기관과 비영리단체 정보 공유  ▶웹사이트에 한국어로 정보 제공 ▶TOC 저소득층 아파트 지원 소득선 조정 ▶모든 저소득층 아파트 지원서 일괄 통일 등을 요구했다.  
 
윤대중 KIWA 주택담당자는 “100% 저소득층 아파트 공급이 절실하다”며 “주택 인센티브 프로그램 조례안 최종 승인에 한인들의 목소리를 최대한 전달하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KIWA는 세입자 권리 클리닉을 통해 저소득층 아파트 신청 상담 및 신청 서류 대행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전화(657-347-2645)로 문의하면 된다. LA시 주택국은 저소득층 아파트 관련 건의사항을 이달 중순까지 이메일(housingelement@lacity.org)로 신청받는다.  

이은영 기자 lee.eunyoung6@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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