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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 치료 클로이 김 “온전한 정신 가져다줘”

‘팝슈가’ 인터뷰서 고백 화제

‘스노보드 여제’라 불리는 클로이 김(사진) 선수가 정신과 치료 경험을 고백해 화제다.  
 
1일 미디어·기술 회사 ‘팝슈가(PopSugar)’는 아태계 문화유산의 달인 5월을 맞아 김 선수와의 인터뷰를 통해 그의 성장 과정 스토리를 공개했다.  
 
최연소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자 스노보드 챔피언인 김 선수이지만, 한때 심각한 우울증으로 전문의를 찾았던 적이 있다고 그는 털어놨다.  
 
김 선수는 부모님이 비인기 스포츠였던 스노보드를 하는 것에 대해 아낌없는 지원을 해주었다고 전했다.  
 


하지만 4살 때부터 그저 스노보드만 알았던 그는 경기에 이겨도 기쁘지 않았고, 슬프고 우울한 하루하루가 지속했지만, 부모님께 말할 수 없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감정에 관해 이야기하는 것은 그 자체로 언어 장벽처럼 느껴진다”며 “이는 한인들 심지어 아시안들이 공통으로 갖고 있는 거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지난 2020년 극심한 우울증을 앓고 있던 김 선수는 심각성을 느꼈고 결국 소속팀에 연락해 전문의를 찾아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치료를 받은 후 “처음으로 내가 느끼는 모든 것에는 이유가 있고 그것이 타당하다고 느껴지면서 온전한 정신을 가져다줬다”며 “항상 내 감정이 타당한 것은 알았지만 왜 그렇게 느끼는지에 대한 설명이 필요했었다”고 말했다.  
 
12살 때부터 홈스쿨링을 해왔던 김 선수는 그 이후 학교에 가기로 결정했다. 그리고 책을 읽거나 새로운 스킨케어를 해보고 다양한 옷을 입는 등 주변 환경에서 좋아하는 것들을 하며 평범한 일상을 누리도록 노력했다고 전했다.  
 
김 선수는 자신의 경험이 차세대 스포츠 선수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하면서 “정신 건강은 끝없는 여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사회는 우리가 항상 완벽하기를 기대하지만, 우리는 가장 불완전한 존재이고, 그것이 우리를 독특하게 만든다”며 “그 순간 배우는 교훈은 우리를 우리로 만든다. 그것은 선물이다”라고 말했다.  

장수아 기자 jang.suah@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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