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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유권자 3분의 2 교통혼잡료 반대

시에나칼리지 여론조사 결과
교외지역 반대 가장 심해

6월부터 시행 예정인 맨해튼 교통혼잡료 관련 논란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뉴욕주 유권자 3명 중 2명이 교통혼잡료 계획을 반대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시에나칼리지가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뉴욕주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뉴욕주 유권자 가운데 63%가 교통혼잡료에 반대, 25%가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보면 ▶뉴욕시는 64%가 반대, 33%가 찬성 ▶교외 지역은 72%가 반대, 22%가 찬성 ▶업스테이트에서는 55%가 반대, 18%가 찬성했다.  
 
인종별로는 흑인(67%)의 반대 비율이 가장 높았으며, 히스패닉(62%), 백인(61%)이 그 뒤를 이었다.  
 
교통혼잡료 시행 후 뉴욕주 유권자 7명 중 1명(14%)은 ‘통행료를 피하기 위해 맨해튼으로의 이동을 줄이겠다’고 응답했으며, 17%는 ‘대중교통 등 다른 방법을 이용해 맨해튼으로 이동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한편 또 다른 14%는 ‘교통혼잡료 시행이 맨해튼으로의 이동 패턴에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으며, 44%는 ‘맨해튼으로 갈 일이 없다’고 응답했다.  
 
조사를 실시한 시에나칼리지는 “뉴요커 3명 중 1명은 통행료를 피하기 위해 맨해튼으로 이동을 줄이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하겠다고 했는데, 교통혼잡료가 시행된 후에도 이 입장을 유지할지 모르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외에도 뉴욕주 유권자들은 ▶‘임신 15주 이후 낙태 금지법’에 52%가 반대, 41%가 찬성 ▶‘틱톡 금지’에 45%는 반대, 43%는 찬성한다고 응답했다. ‘마리화나 불법 상점 단속’과 관련해서는 56%가 ‘정부가 마리화나 불법 판매소를 단속하기 위해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응답했으며, ‘소매절도’ 관련해선 76%는 ‘뉴욕 소매 절도 문제가 심각하다’고 응답, 15%는 ‘심각한 문제가 아니다’라고 답변했다.  
 
‘공공안전’과 관련해서는 절반 이상의 유권자들이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55%는 뉴욕주의 범죄 문제가 ‘1년 사이 악화됐다’고 응답했으며, 31%는 ‘이전과 비슷한 수준’, 12%는 ‘나아졌다’고 답변했다.  
 
망명신청자 유입 관련해서는 대부분이 ‘심각한 문제’라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82%는 이에 대해 ‘심각한 문제’라고 응답했으며, ‘심각하지 않다’라고 답한 비율은 15%에 불과했다.

윤지혜 기자 yoon.jihye@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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