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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폼 입고 귀가하던 시카고 경찰 피살

[로이터]

[로이터]

시카고 경찰에 의해 20대 청년이 숨진 지 한 달 만에 근무를 마치고 퇴근하던 경찰에 총격을 받고 숨져 충격을 주고 있다. 피살 경찰은 서른 한번째 생일을 이틀 남겨두고 있었다.  
 
시카고 경찰 발표에 따르면 이번 사건은 지난 21일 새벽 시카고 남서부 게이지 파크 네이버후드에서 발생했다. 오전 3시경 총격음을 탐지하는 스팟스파터가 5500번지대 사우스 켓지길에서 총격이 있음을 확인했다.  
 
이에 출동한 경찰이 3100번지대 웨스트 56번가에서 총상을 입고 쓰러진 시카고 경찰 루이스 후에스카(30)를 발견, 곧 시카고 대학병원으로 후송됐으나 숨졌다.  
 
경찰 발표에 따르면 후에스카는 칼루멧 지구에 소속된 경찰로 6년째 시카고 경찰로 근무했다. 숨질 당시 후에스카는 저녁 근무를 마치고 귀가하는 도중이었으며 경찰 유니폼을 착용하고 있었다. 당시 그가 타고 있던 승용차는 사건 이후 도난 당했다.  
 


비록 근무 중 순직은 아니지만 유니폼을 입고 있던 경찰을 상대로 범죄가 발생한 것이다.  
 
후에스카는 여러 발의 총격을 받고 숨졌으며 현재 그에 대한 부검이 쿡 카운티 검시소에서 진행되고 있다.  
 
래리 스넬링 시카고 경찰청장은 "후에스카는 유니폼을 착용한 채 근무를 마치고 귀가 중이던 것으로 추정된다"며 "열심히 하루 하루 살아가는 이들을 상대로 이 같은 행위를 벌이고, 총격으로 시카고를 얼룩지게 만드는 자들을 반드시 체포해 처벌하겠다"고 밝혔다.
 
동료 경찰에 따르면 후에스카는 작년 같은 지구에서 근무 도중 순직한 안드레스 바즈케스 라쏘의 추모식에서 추모 연설을 하기도 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추모 연설에서 후에스카는 “(숨진) 라쏘는 별을 가슴에 다는 것을 굉장히 영광스럽게 생각했다”고 언급했다.    
 
후에스카는 올해 들어 세번째 총격을 입은 시카고 경찰이다. 지난 1월 8일 골드 코스트 지역에서 절도범과 총격전을 벌이던 경찰이 다리에 총상을 입었고 3월 21일에는 교통 단속 도중 경찰과 총격전을 하던 덱스터 리드에 의해 경찰 한 명이 손목에 총상을 입기도 했다.  
 
하지만 피살된 경찰은 후에스카가 첫번째다. 작년 3월에는 후에스카의 동료 라쏘가 게이지 파크에서 가정폭력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순직했고 5월에는 아리아나 프레스톤 역시 근무 후 귀가 도중 총격을 받아 숨졌다.

Nathan Park•Kevin Rho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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